추자현은 아이돌, 지석진은 가수..제2의 삶을 향해[★FOCUS]

안윤지 기자 2023. 5.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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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만 잘해선 안되는 시대가 왔다.

활발한 중국 활동만큼, 추자현은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하게 다졌다.

당시 지석진은 자신의 가수 활동에 "29년 전에 앨범을 내고 그 이후에 예능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제 노래를 여러분들이 들어주신다는 상상을 못 해보면서 살았다"라며 "기대조차 안 해봤는데 부족한 제 노래를 들어봐 주시고 또 칭찬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린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영광이다"란 진심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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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추자현 /사진제공=JTBC 2022.04.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 가지만 잘해선 안되는 시대가 왔다. 과거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의 길을 넓히기 위해 배우, 예능인 등으로 진출해 성공하고 박수를 받았다면 이젠 거꾸로된 모양새다. 배우 혹은 방송인, 개그맨들이 가수에 도전하며 숨겨왔던 자신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다름 아닌 배우 추자현이다. 단정하고 우아할 것만 같았던 그가 붉은 드레스를 입고 아이돌에 도전했다.

추자현은 1996년 SBS 드라마 '성장느낌 18세'로 데뷔해 드라마 '미스&미스터' '남자셋 여자셋' 'LA아리랑' '마지막 전쟁' '해 뜨는 집' '압구정 종갓집' '가족연애사'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그린마더스클럽' '작은아씨들' 등과 영화 '미인도' '실종'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등에 출연했다. 또한 그는 중화권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리메이크한 '회가적 유혹'에서 주목받은 추자현은 중국 드라마 '무악전기' '장안삼괴탐' '남교기공영웅전' '최후일전' '행복재일기' 등에 출연했다.

활발한 중국 활동만큼, 추자현은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하게 다졌다. 그는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배우 우효광(위샤오광)과 결혼할 당시 중국 언론이 떠들썩했다. 이처럼 평생 배우일 줄만 알았던 추자현이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앞서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 걸그룹 재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승풍2023'에 출연한 사실이었다.

/사진=망고TV '승풍2023'
'승풍2023'은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이 재데뷔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즌이다. 중국의 스타들도 다수 참가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제작 단계부터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추자현은 평소 잘 보이지 않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그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무대에서 한국 랩을 했다고도 알려져 반전을 선사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이런 소식들을 계속 전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추자현의 도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지석진이 떠오른다. 지석진은 본래 오랫동안 개그맨, 방송인으로서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과거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곧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MSG워너비 멤버로 데뷔, 현재까지도 MSG워너비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지석진은 자신의 가수 활동에 "29년 전에 앨범을 내고 그 이후에 예능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제 노래를 여러분들이 들어주신다는 상상을 못 해보면서 살았다"라며 "기대조차 안 해봤는데 부족한 제 노래를 들어봐 주시고 또 칭찬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린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영광이다"란 진심을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제2의 삶에 열정을 다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런 행보에 대해 "최근 부캐 열풍에 힘입어 스타들이 쉽게 새로운 도전을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마련됐다. 특히 제2의 도전이 수월할 수 있는 오디션 프로, 예능의 프로젝트도 다수가 됐다. 예전에도 스타들의 다양한 도전이 일회성으로 그쳤으나 이제는 장기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환경이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이 본업에 영향을 끼치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기에 경계해야 할 것도 있지만, K 콘텐츠의 융합적 발전 부분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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