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앞두고 野 대일공세 재시동…與 "발목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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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7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당한 대일 외교를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6일)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답방 자체가 보답이 될 수 없다"며 "답방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통령실의 모습은 지난 3월 '빈손 외교'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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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정치공세만…기시다 답방, 尹 외교 빛 발하는 것"
(서울=뉴스1) 전민 이균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당한 대일 외교를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6일)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답방 자체가 보답이 될 수 없다"며 "답방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통령실의 모습은 지난 3월 '빈손 외교'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게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께서 지켜보는 정상회담이다. 더 이상의 빈손 외교, 굴욕 외교는 용납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한 대일 외교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잔뜩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4일 당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첫 회의를 열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에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 '호갱외교'를 자처하면서 안 해도 될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해서 한반도의 안보 위협을 증대시켰다"며 "지금까지 정부는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외교·안보 정책으로 일관하고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한복판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겨냥했다.
같은 날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도 정의당, 시민단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강제동원과 성노예제 사죄와 배상, 독도 문제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 방사성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독도를 방문해 일본 측의 항의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도 재차 반격에 나섰다. 청년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독도에 대해서 망언을 연일 일삼는 이유는 굽신거렸던 굴욕외교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더 이상 뻔뻔하게 독도에 대한 망언을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청년위의 독도 방문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비판을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했다. 또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기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말만 하면 말꼬투리를 잡고 국내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 왜곡한다"며 "독도의 소유권, 영유권 문제는 대한민국이 존립하는 한 양보할 수도, 타협의 대상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에서 민주당 청년위의 독도 방문에 대해 "누구도 독도에 못 갈 이유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간다.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를 이슈화 시키지 않는 게 국익이다"라며 "일본 극우가 좋아하는 일을 해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희석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눈에는 일본 총리의 방한이 그저 또 한 번의 정치공세 기회로밖에 보이지 않나 보다"며 "국민의 명령은 국익과 미래를 위한 결과를 도출하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외교에서만큼은 정략적, 맹목적 반대를 거두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에 연이어 이어지는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외교·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양국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간다면 그동안 엉킨 실타래를 풀어 물잔의 반이 채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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