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승부한다'…자체 콘텐츠 만드는 기업들

기사내용 요약
유튜브, 기업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라
웹예능·웹드라마·ASMR 등 콘텐츠 자체 제작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유튜브, 틱톡과 같은 영상 플랫폼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체 콘텐츠 제작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과거 기업들의 자체 콘텐츠는 제품이나 기업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등장하고 있다.

많은 기업 유튜브 채널들이 ASMR(자율 감각 쾌감 반응), 웹 예능,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젊은 층의 이목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롯데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체 웹 예능 '승진왕'을 공개했다.

아이돌 비투비의 서은광이 출연하는 승진왕은 그가 롯데 계열사를 방문해 실제 직원이 되어 업무를 수행하는 콘텐츠로, 인턴부터 시작해 한 단계씩 승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직무를 소개하고, 직원들을 만나 그들의 직장 생활 노하우를 제공한다.

현재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인 롯데월드 편에 이어 롯데자이언츠, 롯데호텔 등 6개 계열사의 직무 체험기를 담을 예정이다.

롯데는 이전에도 개그맨 이상준과 협업한 웹 예능 '광고천재 이상준'을 제작해 화제가 됐다.

디저트 카페 투썸 플레이스도 공식 유튜브 채널' 투썸 스튜디오'에 웹 예능 '투카투카해'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투카투카해는 투썸 플레이스가 사소한 일상도 축하해 준다는 콘셉트로, 신개념 셀러브레이션 웹 예능을 표방한다.

해당 콘텐츠는 예상치 못한 주제로 출연진을 축하해주고, 이에 당황하는 출연진의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동시에 투썸 플레이스의 다양한 신메뉴를 자연스레 홍보한다.

투썸 플레이스는 이외에도 판매 중인 디저트의 레시피를 보여주는 ASMR '들어봤썸', 유명인들이 구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며 디저트를 나눠 먹는 '고민있썸' 콘텐츠 등을 진행 중이다.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핀테크 서비스다.

핀트는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통해 아직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핀테크, 금융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박명수와 함께하는 핀트의 웹 예능 '한국인의 밥상머리'는 최불암이 진행하는 '한국인의 밥상'을 모티브로 했다.

최근 인기 있는 게스트들과 박명수가 숙성음식을 함께 먹는 콘텐츠인 한국인의 밥상머리는 핀트가 지향하는 투자방식인 '장기투자'를 숙성음식과 연결 지어, 투자 또한 숙성음식처럼 오래 이어갈수록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G마켓 글로벌샵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타깃으로 K뷰티, K패션 등 K 트렌드를 알리는 '인싸오빠(INSSAOPPA G)' 채널을 운영 중이다.

비투비, 몬스타엑스, 아스트로 등 K팝 아이돌과 효진초이, 피넛 등 인기 댄서들과 협업하며 웹드라마, 웹 예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채널의 대표 콘텐츠인 인싸오빠 시리즈는 현재 시즌 7까지 제작됐다. 현재 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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