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14세 때 떠난 母에 통한의 사모곡 “동생 좀 지켜주세요” 오열(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현진영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5월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현진영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러 갔다.
처가 식구들과 시간을 보낸 현진영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내 오서운과 함께 1세대 재즈피아니스트인 아버지 고(故) 허병찬의 봉안당을 찾았다.
아버지에 대해 현진영은 “음악적으로나 삶에서 친구 같은 분이자 제가 의지하는 분이었다. 공부하라는 소리보다 피아노 연습하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다. 제가 곡을 만들면 제일 먼저 듣는 분이 아버지였다”라고 추억을 돌아봤다.
오서운도 “말수가 없으셨고 가끔가다 제 옆에 앉아서 ‘너는 얼굴이 작고 예뻐서 좋다’라고 하셨다. 예쁨 받는 며느리였다”라고 회상했다.
현진영은 ‘소리쳐 봐’ 앨범 발매 준비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안타까움을 전하며 자신이 준비 중인 신곡을 아버지에게 들려드렸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성스럽게 닦던 현진영은 8년 간 암투병한 어머니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아내에게 전했다.
현진영은 “아버지가 엄마를 진짜 사랑하긴 했다. 엄마가 위암으로 굉장히 아파했을 때 엄마가 하고 싶다는 건 다 해주셨다. 커피숍 차리고 싶다고 하면 명동에 100평 넘는 커피숍을 차려주셨다. 친구들이랑 화투 칠 때 안 아프다고 하니까 근처에서 화투 치라고 화투 치는 집까지 사줬다. 그 많던 재산을 엄마 병 낫게 한다고 다 쓰셨다. 엄마 병간호에 관한 건 물불을 안 가리셨다”라고 말했다.
현진영의 아버지는 환부에 대면 낫는다는 사기 생명수를 몇천만 원을 주고 사 왔을 정도로 어머니를 낫게 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았다. 현진영은 “자신의 전 재산을 쓰면서 모든 걸 불살라서 어머니 하나만을 위해 살았다. 아버지가 엄마한테 정말 최선을 다 하셨다. 모든 걸 헌신했다”라며 “엄마가 돌아가실 때 아버지가 3일을 병간호로 한숨도 못 주무셨다. 본인이 돌아가실 것 같으니까 아버지를 깨우려고 소리를 질렀는데, 아버지는 그 소리를 못 듣고 잠에 빠졌다. 그게 한이 된다는 얘기를 하셨다”라고 전했다.
현진영은 아버지의 봉안당에 이어 어머니의 묘를 찾았다. 생전에 어머니가 좋아하던 믹스 커피, 바나나와 카네이션을 준비한 현진영은 어머니가 떠난지 40년이 흘렀어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현진영은 “엄마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은연중에 기억하면 엄마 얼굴이 흐릿하게 기억났다. 그러다 만든 곡이 ‘흐린 기억 속의 그대’다. 그게 연인의 노래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히트곡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깜짝 놀란 김지혜는 “난 그냥 댄스곡인 줄 알고 노래방에서 그렇게 신나게 불렀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진영은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했던 패티김의 ‘초우’를 어머니의 묘 앞에서 열창했다. 현진영은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찢어진다. 가사에 ‘너무나 사랑했기에’가 우리를 놓고 가려고 하니까 너무 사랑하니까 잊을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라고 오열했다.
현진영은 어머니의 유언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방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열어달라고 두드렸다. 엄마가 남겨놓은 유언이 담긴 테이프에서 ‘우리 아들, 딸 잘 부탁해요’라고 말씀하시는 중간에 내가 문을 두드리면서 ‘엄마 문 열어’라고 하는게 녹음 테이프에 담겼다. 들으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고백했다.
영상 편지를 통해 현진영은 “어머니, 아버지 잘 계시죠? 저도 잘 있어요. 저 때문에 마음고생하실 때도 있었지만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더 열심히 살 테니까 위에서 저희들 지켜주시고, 여동생 좀 지켜주세요”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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