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자책골' 우라와, 알힐랄 꺾었다…ACL 통산 3번째 챔피언 '최다 우승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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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레드(일본)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라섰다.
이와 동시에 통산 세 번째 챔피언(2006·2017·2022)에 등극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등극했다.
특히 ACL 결승전에서만 알힐랄과 세 번째 맞대결이었는데, 우라와는 지난 2017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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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우라와 레드(일본)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라섰다. 이와 동시에 통산 세 번째 챔피언(2006·2017·2022)에 등극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등극했다.
우라와는 6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2시즌 ACL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지난달 30일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스코어 합계 2-1로 앞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특히 ACL 결승전에서만 알힐랄과 세 번째 맞대결이었는데, 우라와는 지난 2017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시즌에는 완패를 당하면서 쓰라린 좌절을 맛봤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2승 2무 2패로 균형을 맞췄다.
6년 만에 ACL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온 우라와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포항스틸러스(대한민국)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등극했다. 최다 우승은 알힐랄이다. 지금까지 무려 네 차례나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우라와)가 선정됐다. 그는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총 8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특히 4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중심을 잡아줬고,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우라와는 이날 초반부터 알힐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치중했다. 실제 전반전 점유율 27%에 그쳤고, 슈팅 2회를 때렸는데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 실점을 헌납하지 않으면서 잘 버텨냈다.
크게 밀리면서 고전하던 우라와를 구한 건 행운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드레 카리요(알힐랄)가 문전 바로 앞에서 슈팅을 걷어내려는 게 골문 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 남은 시간 수비에 중심을 두면서 굳히기에 들어간 끝에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ACL 우승 자격으로 우라와는 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 2007년 준결승에서 AC밀란(이탈리아)를 만나 패했지만, 3·4위전에서 에투알 스포르티브 뒤 사엘(튀지니)에 승리했다. 2017년에는 2라운드에서 알자지라(아랍에미리트)에 패했고, 위다드 AC(모로코)를 꺾고 5위로 마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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