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섭다 얘” 히밥, 식신 정준하+대식가 테이도 놀란 먹방(배틀트립2)[어제TV]

이하나 2023. 5. 7. 05: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원조 식신 정준하가 히밥에게 완패를 선언했다.

5월 6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2’에서는 정준하, 히밥이 설계한 홍콩 미식 여행이 공개 됐다.

홍콩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두 사람은 14년 연속 미슐랭에 선정된 완탕면 식당으로 갔다. 중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온 히밥은 능숙한 중국어 실력으로 각 두 그릇씩 완탕을 주문했다. 완탕면을 흡입하던 히밥을 초조한 눈빛으로 보던 정준하는 원조 식신 자존심에 한 그릇을 추가 주문했지만, 히밥의 양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정준하는 “얘 너무 먹는다”라고 고충을 털어놨지만, 히밥은 잠시 쉬는 시간에 스태프들과 추가로 두 그릇을 더 먹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두 사람은 차찬텡으로 가 파인애플번, 프렌치토스트, 에그타르트와 원앙티를 주문했다. 파인애플번의 바삭한 식감에 감탄한 히밥은 빵을 폭풍 흡입했다. 정준하가 “그새 먹었어 또? 뭐 급한 일 있어?”라고 말하자, 성시경은 “이 방송은 되게 준하 형의 초조함을 본다. 식신 정준하 시대의 끝 같은 느낌이다”라고 즐거워 했다. 이용진도 “준하 형이 은퇴한 복서처럼 루키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본다”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첫날 마지막 장소로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으로 갔다. 식당 야외에 자리 잡은 히밥은 “이런 노상에서 맥주 한잔하고 맛있는 것 먹고, 이게 여행이지”라고 한껏 신난 모습을 보였다. 병맥주로 입맛을 돋운 두 사람은 소라찜, 간장 조개볶음을 먹고 깜짝 놀랐다. 히밥은 “너무 맛있다. 식감이 정말 쫄깃쫄깃하다”라고 감탄했다.

메인 메뉴 스파이시 크랩, 갯가재를 흡입한 히밥은 달걀볶음밥을 포함해 폭풍 주문을 다시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가리비찜, 삭힌 오리알, 양배추볶음, 새우 달걀 볶음에 이어 허니돼지등갈비, 마늘맛조개찜까지 추가 주문했다. 성시경은 “7명이 먹는 건가”라고 당황했고, 이미주도 “왜 이렇게 많이 나와”라고 탄식했다.

10개 메뉴를 먹은 두 사람은 계산서에 찍힌 31만 3,243원을 보고 선방했다고 만족했다. 그러나 배가 얼마나 찼냐는 질문에 히밥은 “80% 빼기 55%”라고 답했다. 25%밖에 배가 차지 않았다는 말에 테이는 “진짜 무섭다. 얘”라고 놀랐고, 정준하는 “나 얘 75% 채우러 어디 가야하는 거냐”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이후 공개된 먹필로그에서 정준하는 “저 한국으로 먼저 들어가겠다. 더 이상 설계는 무리인 것 같다”라고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히밥은 근처 길거리 가게에서 추가로 음식을 주무해 먹었고, 스태프들과 야식까지 즐겼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딤섬 로컬 맛집으로 갔다. 고민없이 딤섬 전 메뉴를 주문해 먹던 중 정준하는 5번째 판부터 딤섬을 끊어 먹기 시작했다. 출연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정준하는 “내용물을 보고 싶었다”라고 변명했다.

테이는 “많이 먹는 사람만 아는 매커니즘이 있다. 저렇게 하다가 준하 형이 기침을 하면 한계를 넘은 거다. 꽉 차면 기침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테이의 예상대로 히밥의 추가 주문에 놀란 정준하는 “너무 많이 시키는 것 아니냐. 나 자존심 상한다”라며 기침을 했다. 끊임 없이 나오는 딤섬에 말문이 막힌 정준하는 결국 포기 선언을 했고, 히밥은 19층 딤섬탑을 쌓았다. 아침에 딤섬으로 13만 원이 나온 것을 본 출연자들은 경악했다.

1960년대 모습을 간직한 삼수이포에서 두부 푸딩, 특제 소스로만 맛을 낸 창펀을 먹은 두 사람은 로컬 치킨 핫팟 가게로 갔다. 얼얼한 마라맛이 매력적인 핫팟에 이어 쌀국수를 눌러 만든 전이 나오자 히밥은 “진짜 바삭하고, 소스를 완전 머금었다”라고 감탄했다. 다음으로 핫팟에 육수를 부어 훠궈로 3차전을 시작하자 성시경, 테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폭풍 흡입에도 히밥이 “배가 30% 찼다”라고 답하자, 정준하는 “너는 왜 배가 30% 밖에 안 차냐”라고 발끈했다.

마지막 코스로 침사추이로 이동한 두 사람은 현지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식당에 갔다. 히밥은 돼지막창튀김에 이어 해물채소볶음, 굴죽, 문어튀김, 붉은소고기쌀국수, 오이마늘무침까지 저녁을 먹고 온 상태에서도 메뉴 6개를 주문했다. 돼지막창튀김의 특유의 향에 정준하는 불호를 표시했지만, 히밥은 “이것마저 매력이다”라고 흡입했다.

배부름을 느낀 정준하는 식사를 중단하며 “너 쫓아가다가 큰일나겠다. 너는 나한테 엄청 큰 산이다. 먹 주도권을 뺏긴게 처음이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히밥도 “저도 처음이다. 저를 끝까지 따라와 준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영상을 본 허경환도 “보기만 해도 배부른 건 처음이었다. 세계 챔피언과 생활체육인이 붙은 느낌이다”라고 히밥의 먹방에 감탄했다. 성시경도 “장담컨대 제가 본 홍콩 먹방 여행기 중 제일 돋보였다”라고 인정했다. “같이 먹방 여행 가고 싶다”라는 상대팀 테이와 정동하까지 표를 던지면서 정준하와 히밥은 시즌2 최초 9대 0 완승을 거뒀다.

(사진=KBS 2TV '배틀트립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