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표준” 박정현, 역시 경연 강자‥송창식 극찬 속 ‘불후’ 첫 우승[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정현이 ‘불후의 명곡’ 5년만에 출연해 첫 우승을 거뒀다.
5월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송창식 편’ 2부가 공개 됐다.
2부 첫 순서는 정승환이 맡았다. 선배 송창식에 대해 정승환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포크 음악에 대한 동경이 굉장히 강했다. 제가 꿈을 키우던 시기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신 분이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승환은 자신이 큰 위로를 받았던 ‘밤눈’이라는 곡을 선곡해 아름다운 음색으로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유리상자는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자신들의 노래로 이혼 위기에 놓였던 부부의 재결합을 도운 사연을 공개한 유리상자는 포크 직속 선배 송창식이 교과서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1997년 9월 ‘이소라의 프러포즈’로 방송 데뷔한 유리상자는 박승화, 이세준이 만나 현재까지 이르기까지의 세월을 되짚어 보는 의미를 담아 ‘우리는’으로 무대를 꾸몄다.
신인 에이머스는 대선배 유리상자와 맞붙었다. 에이머스는 “저희가 정말 작은 회사다. 저희와 함께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기회가 너무 영광스럽고 기다렸던 기회다. 지금도 TV보는 기분이다.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나오고 싶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멋을 살린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에이머스는 천이 달린 부채 등 소품과 바다를 표현한 안무 등으로 ‘고래사냥’을 새롭게 해석했다.
에이머스 무대에 송창식이 “나는 모든 아이돌을 좋아한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모습들이 내가 물론 나이는 먹었지만 옛 어른이 자식이나 손자들을 보며 흐뭇해하는 기분을 느낀다. ‘이 친구들이 우리나라 가요계에 힘을 과시하는구나’라는 느낌이다”라고 극찬했지만, 유리상자에게 아쉽게 패했다.
친구이자 포크 뮤지션 동료 유리상자와 대결을 펼치게 된 박창근은 송창식이 1978년 첫째 아들이 태어난 것을 기념해 만든 ‘나의 기타 이야기’를 선곡했다. 박창근은 후배들에게 버팀목 같은 존재인 송창식에게 “무대를 준비하면서 선배님의 못다한 뒷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소망이었다. 그만큼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왔고 너무 아름답고 슬펐다”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박창근의 무대에 송창식은 “박창근은 외형적인 계보로 따지면 송창식 계보나 마찬가지다. 김광석 다음에는 박창근이다”라고 극찬했다. 박창근은 “지금도 떨리고 사실 기타도 좀 놓쳤다. 그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제가 들은 칭찬 중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 오늘 막 날아갈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5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박정현은 “선배님의 열창을 들을 때마다 취하게 되고 이 노래 들을수록 영혼이 깊어지는 노래다”라며 ‘푸르른 날’을 선곡했다. 박정현은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곡에 담긴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를 본 출연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박승화는 “가사처럼 눈이 부셨다”라고 평했고, 이세준은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처음에 박정현 씨가 우리나라 가요계에 등장했을 때 ‘이런 가수가 나왔다고?’라고 그때부터 완성형 가수였는데 거기서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 한없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송창식 역시 “푸르른 날이건 불그스름한 날이건 간에 박정현이라는 가수는 확실한 가수다. 지금도 가끔 한국 가요계가 섭섭할 때가 있다. 너무 좋은 쪽으로만, 극단적으로 갈 때가 있다”라며 “음악, 노래에는 표준이라는 게 있는데 표준을 조금씩 잃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래도 박정현이 있지’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극찬했다.
박정현은 박창근을 제치고 ‘불후의 명곡’ 4회 출연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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