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기요금 인상하나...한전 "급여 인상분 반납"
정부, 10원 미만 올릴지 10원 이상 올릴지 고민
한전, 인상 시기 맞춰 자구책 발표 준비
[앵커]
당정이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 시기를 '조만간'이라고 못 박으면서 이르면 이번 주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력은 요금 인상과 함께 자구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급여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요금 인상은 확정된 사실이지만, 인상 폭은 추정치만 오가고 있습니다.
최소 1분기 수준인 1kWh당 13.1원은 올려야 한다고 정부와 한전은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오를진 아직 모릅니다.
10원 미만으로 한 자릿수만 올릴지, 10원 이상으로 두 자릿수를 올릴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지난 2일) : 인상하기는 해야 되겠죠. 근데 시기도 뭐 현재는 충분히 국민에게 이해가 됐다고 생각이 되면….]
여름에는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내년 4월에는 총선이 있어서 이번이 아니면 한동안 요금을 조정할 기회가 없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역대 언제도 여름에 들어갔을 때 전기요금을 올린 적은 없거든요. 내년 상반기에 총선이 있다 보니까 결코 쉽지 않아 보이고…. 조정이 된다면 이번이 올해 전기요금을 조정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인상안이 나오면 이어질 국민 반발에 대비해 한전은 자구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전 측은 "올해 적용되는 공공기관 임직원 임금 인상률은 1.7%"라면서 "그만큼을 그대로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 구매가보다 판매가가 낮은 상황, 증권사들은 한전이 1분기에만 5조 원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박유동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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