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찬스 미스’ 손흥민, 준수한 수비 활약 보였으나 6.3점 최하 평점

김영훈 기자 2023. 5. 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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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 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Getty Images 코리아



손흥민(31·토트넘)이 수비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며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일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좌측면으로 배치됐고, 공격 상황에서는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자유롭게 움직임을 가져가며 기회를 노렸다.

이날 손흥민은 수비에서 빛을 발휘했다. 평소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페드로 포로가 주로 킥을 담당했다. 이때 손흥민은 상대 박스 앞쪽 혹은 그보다 뒤편에 서서 흘러나온 볼에 대한 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의 전술적 포인트다. 상대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 조르다 아예우 ,마이클 올리세 모두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역습 상황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에 메이슨 대행은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손흥민을 후방에 세워 이를 일차적으로 저지하고자 나섰다.

이에 손흥민은 세트피스 후 흘러나온 볼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합을 펼치며 상대 공격수들의 역습을 막아섰고 침착하게 볼을 뒤로 보내며 소유권을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남기지는 못했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최근 살아난 경기력을 보였으나 장기인 슈팅 능력을 뽐내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뚫어낸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샘 존스톤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총 89분 동안 볼터치 35회, 패스 정확도 88%, 슈팅 1회, 빅찬스 미스 1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최저 평점인 6.3점을 부여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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