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 핵심 의제...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 주목
[앵커]
오늘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대북 공조를 비롯해 안보와 경제 현안들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한일 청년 교류를 위한 공동기금 설립 방안 등이 대화의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꼽은 한일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그리고 청년·문화협력입니다.
이 가운데 최우선 화두는 안보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핵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미사일 정보 탐지와 대응 등 한일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주요국 간 전략적 공조의 필요성이 강조될 수도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위협에 대한)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거기서 조금 더 나간다면 한일관계가 아주 안 좋아지기 전에 했던 한일 간의 협력안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협의체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 함정의 상호 방문 같은 것들은 이루어졌었는데 그 정도 수준까지 얘기될 것이고….]
다시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경제 분야도 관심 의제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교류 확대에서 나아가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공급망 협력을 통해 양국이 공동이익을 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반도체, 배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있어서 서로 협력을 해가면서 개발해 나가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큰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공급망 관련 이슈가 아마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
현재 금지 상태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는 거론되지 않겠지만, 오염수 관련 조사를 양국이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선 협의 여지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문제 해법에 상응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 등 과거사에 대한 기존 입장을 다시 표명할 가능성이 거론되긴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신 두 정상은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 양국 청년 교류를 위한 공동기금 설립 방안을 먼저 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그래픽;지경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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