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참시’ 십센치 권정열, 고영배도 놀란 잔망미 “폭스다”

권정열이 폭스 그 자체인 잔망미를 떨었다.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10cm 권정열이 출연했다. 그와 함께 권정열의 친구이자 밴드 소란의 고영배도 함께 자리했다.

권정열은 그동안 ‘전참시’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 “제 위주가 아니라 매니저 위주잖나. 그게 별로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권정열은 “최근에 마인드가 바뀌었다”며 매니저들을 소개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정열은 많은 히트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양세형은 “10cm 모든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했잖나. 저작권료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차에 비유하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권정열은 “국산차”라고 답했다. 이어 “봄에는 ‘봄이 좋냐??’가 올라오고, 가을에는 발라드가 인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참시’에서는 부서진 차를 타고 이동하는 권정열의 모습이 공개됐다. 권정열은 부러진 사이드 미러를 테이프로 고정한 채 다녔는데, 원래는 투명 테이프로 붙여놨다고 말했다. 권정열은 “처음에는 투명 테이프를 붙였는데, 세차를 맡겼더니 테이프 색깔이 바뀌었다. 세차장에서 바꿔준 것”이라면서 “그게 좀 민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작업실에 도착한 권정열은 편의점 캔커피를 얼음컵에 담은 뒤 자신의 전용 자리에 가서 앉았다. 매니저는 그런 권정열에 대해 ‘캔 커피도 한 가지만 고수하고, 한 자리에 앉는다“면서 ”먹는 것도 딱 두 가지 종류만 계속 먹는다. 우동이랑 카레“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권정열은 매년 하는 ’올해도 글렀나봄‘이라는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이 공연은 2016년 발매한 ’봄이 좋냐??‘가 큰 인기를 얻은 이후, 솔로들을 위한 버스킹을 하고자 기획됐다. 코로나19로 4년만에 개최되는 행사였다.

야외 공연장에는 1만여 명의 팬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모여들었다. 공연 콘셉트가 바로 블랙으로, 가수도 관객들도 모두 검은색 옷을 입는 것이었다.

권정열의 작업실을 찾은 고영배는 공연의 라인업을 확인하고는 ”구름 관중이 아침부터 기다리는 게 버스킹이냐“고 장난스럽게 타박을 했다. 고영배는 특히 권정열 특유의 제스쳐에 대해 열받는다는 ’찐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권정열은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작업실을 떠났다. 무대 위에 오른 권정열은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잔망미를 가득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영배가 하라고 제안했던 손하트까지 해냈다. 매니저들은 현장에서 자지러지듯 웃었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는 ”못 보겠더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권정열은 팬들에게 자신을 찍은 사진을 모두 보내달라며 DM을 보내달라고 했고, 고영배는 ”폭스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