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걸렸다…232일만에 깨어난 특급 잠수함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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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일만의 승리.
2사 만루에서 이병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1실점 했지만, 2루주자 이원석이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가까스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마치고 내려온 박종훈은 SSG가 2-1,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5경기만의 시즌 첫승이자 지난해 9월 16일 이후 233일만의 정규 시즌 승리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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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33일만의 승리. 박종훈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첫승이었다.
SSG 랜더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시즌 첫승에 마침내 성공했다.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7이닝 4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마지막 7회에 실점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1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안타 허용 없이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는 볼넷, 안타로 노아웃 주자 1,2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스스로 급한 불을 껐다.
5,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은 박종훈은 SSG가 2-0으로 앞서던 7회말. 1아웃 이후 에디슨 러셀,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투구수가 90개를 넘긴 상황에서 마지막 고비를 못 넘었다. 대타 이용규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SSG 벤치는 투수를 바꾸지 않고 끝까지 맡겼다.
2사 만루에서 이병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1실점 했지만, 2루주자 이원석이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가까스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마치고 내려온 박종훈은 SSG가 2-1,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5경기만의 시즌 첫승이자 지난해 9월 16일 이후 233일만의 정규 시즌 승리 투수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7월 1군 무대에 복귀한 박종훈은 이후 완전히 자신의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아쉬움 속에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후,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도 절치부심으로 준비했지만 승부는 쉽지 않았다. 앞선 4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그중 퀄리티 스타트는 2번이고, 나머지 2경기는 8실점, 5실점으로 무너졌다는 사실이 스스로 아쉬웠다. 코칭스태프는 박종훈에게 한 차례 휴식을 주기도 했다.
휴식 이후 투구 내용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지난 4월 30일 1군 복귀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비록 패전을 기록했으나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해냈고, 바로 다음 경기인 키움전에서 올 시즌 최다 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다. 단순히 승패 계산을 떠나, 언더핸드 선발투수 박종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비로소 정상 발휘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수술대에 올랐던 박종훈과 문승원은 올 시즌 SSG 투수진의 '키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현재는 문승원이 부진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며 쉬고 있다. 두 사람이 정상 궤도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준다면, 곧 새 외국인 투수까지 합류할 SSG 마운드는 '무적'이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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