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배탈난 DF'→'걸음아 날 살려라'화장실 직행→돌아오지 못했다 '교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축구 경기 도중 배탈이 났다. 선수는 그냥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감독은 어쩔수 없이 교체를 했다. 팀은 졌다.
영국 더 선은 5일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슈투트가르트 스타가 경기 도중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는 바람에 그라운드를 이탈해 돌아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슈투트가르트 수비수인 발데마르 안톤이다.
지난 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홈구장인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는 독일 축구 협회가 주최하는 DFB-포칼 준결승전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는 프랑크푸르트의 3-2 승리.
안톤은 후반전 경기 도중 갑자기 주저 앉았다. 처음에는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여서 팀 동료인 요샤 바그노만이 다가가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배탈이 난 것이다. 그는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하자마자 그대로 손살같이 뛰어나가 경기장을 벗어난 후 터널로 사라졌다. 교체 선수가 나오기전에 벌써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안톤은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후반 18분께 엔조 밀로로 교체됐다.
갑작스런 상황에 대해서 독일 신문 빌트가 안톤이 경기장을 벗어난 이유를 취재 보도했다.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기위해서였다”고 했다.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는 안톤. 사진=더 선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