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안효섭, 한석규 없는 외상센터 거부...이신영 참교육[종합]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이 외상센터 업무를 거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한석규 없이 이경영과 외상센터 업무를 하게 된 안효섭이 거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버스에서 내린 학생은 주변을 둘러보다 노래를 틀어 헤드폰을 쓴 뒤 춤을 추며 걸어 나갔다. 사람과 마주치자 민망한 마음에 헤드폰을 벗은 학생은 소란스러운 소리에 뛰어갔고 불이 나 터져버린 집을 발견했다.
신경봉합술을 먼저 하기로 한 차은재(이성경)는 걱정에 빠진 서우진(안효섭)에게 “걱정하지 마. 틀림없이 잘 끝낼 거니까”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김사부(한석규)를 보며 ‘꼭 성공해주세요. 선생님’이라고 간절하게 빌었다.
차진만(이경영)이 바라보는 와중 수술에 들어간 김사부는 차은재와 함께 빠르게 수술을 진행했고 환자의 상태를 바라보고 한숨을 내쉰 후 다시 손을 움직였다.
수술시간을 바라보던 남도일(변우민)은 “나이스”라고 말했고 김사부는 배문정(신동욱)과 자리를 교체후 차진만을 바라봤다.
장동화(이신영)는 김사부를 보며 “벌써 끝내신 겁니까? 역시 믿을 구석이 있다는 게 좋긴 좋은 거네요. 김사부 님 아니었으면 이 수술 어림없는 일이었잖아요”라고 비아냥거리며 퇴근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실을 나온 장동화는 밖에서 걱정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관계자를 보고 돌아섰고 이때 화재로 인한 환자들이 응급실에 들이닥쳤다.
멍하니 있던 장동화는 환자를 보지 않고 뭐 하냐는 주영미(윤보라)의 말에 시계를 바라보고 짜증 나는 듯 투덜거렸다.
수술실을 계속 지켜보던 서우진은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달려 나갔고 정인수(윤나무)와 윤아름(소주연)은 응급실에서 고전 중이었다.
차은재의 수술을 보고 흐뭇하게 웃음 지은 김사부는 수고하라며 수술실을 빠져나왔고 차진만은 “뭐가 잘 안 될 거 같아? 문제 생기면 차은재한테 책임 전가할 요량으로 미리 내빼는지 묻고 있잖아”라고 따졌다.
그 말에 웃음을 터트린 김사부는 “생각하는 꼬락서니, 말하는 꼬락서니. 너는 어쩜 그렇게 하나도 안 변하고 한결같이 너다운지. 지금 누굴 못 믿어서 그러는 거야. 나야, 차은재야? 내 수술은 완벽하게 끝났고 네 딸이 못 미더운 거라면 저 안에서 펄펄 날고 있으니까 그것도 염려 붙들어 매시고. 궁금하면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던가”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응급실에서 환자를 보던 장동화는 퇴근한다더니 뭐 하냐는 서우진에게 “그랬다간 또 인간 취급도 못 받게요?”라고 말했다.
윤아름(소주연)이 환자 응급처치를 무사히 끝내 안도하는 사이 김사부가 나타나 다음 처치를 해야 한다며 그에게 조언을 건네며 지켜봤다.
김사부는 엄현정(정지안)에게 서울 화상병원에 환자를 급히 이송부탁한다는 전화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장동화를 불러 다른 환자를 보던 서우진은 배문정과 수술방법을 논의했다. 이때 환자의 손에서 라이터가 나오자 모두가 당황했고 이들을 상처 입은 한 환자가 지켜봤다.
정인수는 라이터를 챙겨 경찰에 전화를 걸었고 서우진은 어떻게 할지 묻는 배문정에게 “이 할머니가 방화를 했든 뭘 했든 경찰이 다룰 문제고요. 우리는 일단 혈복강부터 잡죠”라고 결정했다.
배문정은 환자 상태를 보고 저혈량성 쇼크가 올 수 있다고 걱정했고 서우진은 수술실 들어가기 전까지 버텨보게 해야 한다며 장동화에게 2번 수술방 오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움직이지 않은 장동화는 서우진의 진단에 의구심을 보이며 지적했고 쇼크 지속되면 악순환이 될 수 있고 그러면 더 답이 없다는 말에 “그렇습니까? 그냥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겁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이 틀리지 않으셨으면 해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고요”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장동화의 태도에 배문정이 당황하자 서우진이 따라나갔고 김사부가 모든 것을 듣고 있었다.
응급실을 빠져나와 휴대전화를 만지는 장동화에게 이를 빼앗은 서우진은 “저 안에서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의견을 말했을 뿐이라는 말에 그는 “의견을 말한 건 맞아? 꼽준 거 아니고?”라고 따졌고 장동화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게 들리셨대도 어쩔 수 없고요”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뭐 때문에 그러냐고 물었고 장동화는 “좀 쉬게 해 주자고 그랬잖아요 내가. 오지랖 떨지 말라더니 그 환자 어떻게 됐는지 보세요. 김사부께서 수술 순서까지 바꿔가면서 신경 이어놨지만 그렇다고 스키 점프를 다시 탈 수 있을 거라는 보장 어디에도 없잖아요. 국대 한번 해보겠다고 얼마나 힘들게 죽어라 했겠냐고요. 진짜 그거 몇 시간만 쉬게 해 주지. 그럼 안 다쳤을지도 모르잖아요”라고 분노했다.
그 말에 서우진은 빈정대지 말고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그랬냐며 “그래야 나도 제대로 대답해 주지. 네가 틀리면 뭐가 틀린 건지 생각이 다르다면 왜 다른 건지”라고 말했다.
국대 선수에게 미안하지도 않고 가책 같은 걸 못 느끼냐며 황당해하는 장동화에 서우진은 “난 그런 거 안 키워. 의사는 진단하는 사람이지 예측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다칠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다치거나 아프거나 부서지거나 숨 넘어가는 환자들이야. 매일 같이 환자들이 밀려드는 게 어쩔 수 없는 부분까지 매달고 갈 수 없어. 내 실력이 거기까지라서 생긴 일이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앞에 있는 환자한테 집중하는 거뿐이니까. 그게 내가 놓친 것들을 갚는 방식이야”라고 밝혔다.
그만 가서 네 일에 집중하라고 휴대전화를 내미는 서우진에 장동화는 “잘난 척 오지네. 재수 없게”라고 중얼거리며 돌아섰고 김사부가 서 있었다.
수술을 마치고 응급실에 온 차은재는 이사 전 빌라에서 함께 살던 주민을 발견했다. 윤아름은 할머니한테서 라이터가 발견됐다고 말했고 경찰이 사건 조사에 나섰다.
아들내외가 팬데믹으로 사업에 실패해 할머니집으로 내려왔고 아들을 맡겨두고 일을 다녔다고 말한 목격자는 생활고로 비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차은재는 “이상하네. 그러실 분이 아닌데. 얼마나 유쾌하셨는데요”라며 의문을 보이며 목격자 남자를 바라봤다.
수술실에 도착한 서우진은 목격자들이 서명을 하지 않고 있어 수술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들은 어머니를 보며 힘들며 힘들다고 말하지 그랬냐며 왜 그런 사고를 치냐고 울부짖었다.
이에 박은탁(김민재)은 시간을 지체할수록 환자는 위험해진다고 말했고 이때 할머니가 토혈을 했다.
아들에게 달려온 서우진은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는 “수술비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돈이 없어요. 지금 벌고 있는 거 대출 이자로 다 빠져나가고 돈이 없어요”라고 오열했다.
이대로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할 거냐는 서우진에도 아들은 말없이 오열했고 김사부가 나타나 환자를 수술실로 옮기라고 말했다.
아들에게 수술비 보증은 자신이 서겠다며 동의서를 내민 김사부에 서우진은 황급히 환자를 옮겼다. 고개를 들지 못하는 아들에게 김사부는 “당신 어머니였다면 지금 어떻게 했을 거 같아요? 당신 어머니는 돈 없다고 아들 목숨 그렇게 쉽게 포기했을 거 같아요?”라고 나무랐다.
주민들은 화재고 뭐고 잘잘못 따질 때가 아니라 어머니를 살릴 때라고 말했고 아들은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차은재는 이때 응급실을 벗어나는 목격자를 발견하고 치료도 안 끝났는데 어딜 가냐고 막아서며 구 선생을 불렀다.
목격자에게 차은재는 빌라 주민이 아니지 않냐며 화재 현장을 어떻게 목격했냐고 따졌다. 당황한 목격자는 비키라며 차은재를 밀치며 때리려는 찰나 구 선생이 나타나 제압당했다.
서우진은 수술실에서 장동화를 찾았고 김사부는 자신이 퇴근하라 했다며 그의 수술을 도왔다. 그러나 퇴근하지 않은 장동화는 서우진과 김사부의 수술을 지켜봤다.
앞서 김사부는 장동화에게 “수술실은 딱 두 종류의 의사만 들어갈 수 있어. 살리겠다는 놈, 배우겠다는 놈. 그런 마음 없이 함부로 칼 잡고 수술대 앞에 서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장동화는 “지금 저 혼내시는 겁니까? 왜요? 제가 서우진 선생한테 대들어서요?”라고 물었고 김사부는 “대드는 건 괜찮아. 의견이 안 맞거나 다르면 싸울 수도 있어. 환자를 위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그런데 너는 아니잖아. 의견이 아니라 시비를 걸고 있잖아”라고 지적했다.
장동화는 “그럼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국대 선수는 꾀병이라고 짤 없이 돌려보내놓고 저 방화범 할머니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데!”라고 분노했다.
이에 김사부는 “이건 또 무슨 개코 씹어먹는 소리야? 야 그럼 뭐 국대는 꾀병이어도 병원에 붙잡아 놨어야 했고 방화범 따위는 죽든 살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소리야? 의사는 가운을 입은 순간 그 어떤 환자도 차별하거나 구분해서는 안 돼. 평등하고 공평하게. 국대든 방화범이든, 설령 그게 살인범일지라도 의사는 그 환자를 치료해 줄 의무가 있어”라고 말했다.
그게 의사로서의 숙명이고 책임이라고 말한 김사부는 “죽어가는 환자 앞에 두고 뭘 잘잘못 따지고 좋은 놈 나쁜 놈 구별하고 차별하고. 그럴 거면 가서 판검사를 해. 여기 있지 말고! 앞으로 너 내 허락 있을 때까지 수술실 들어오지 마. 살릴 마음도 없고 배울 마음도 없는 놈은 수술실 출입 금지야. 어디 그런 정신으로 칼을 잡겠다는 거야. 누구 죽일 일 있어?”라고 소리쳤다.
분노를 참던 장동화는 “이런 분이셨습니까? 선생님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꼰대질하는 건 다른 교수님들이랑 똑같으시네요. 전공의 나부랭이주제에 함부로 대들지 마라. 까불지 마라. 애초에 기 꺾어놓고 시작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따졌다.
헛웃음을 친 김사부는 “이 새끼 봐라. 독한 말에 전투적인 불을 지르네. 선생이라고 부르지 말든가 그럼! 교육인지 훈육인지 구분도 못하고 나이 많은 것들이 하는 소리는 꼰대질로 제쳐버리면서 선생님은 무슨 선생님이야! 장동화 선생님 너도 마음 편하게 이 새끼야 저 새끼야 해”라고 말했다.
그는 노력도 안 하는 주제에 세상 불공평하다고 떠드는 새끼들, 실력도 없으면서 의사가운 걸쳤다고 잘난척하는 새끼들, 자기 할 일도 제대로 안 하면서 불평불만만 내지르는 새끼들을 조지는 게 전공이니 알아두라며 자리를 떠났다.
장동화는 김사부의 말을 떠올리고는 수술 모자를 꽉 쥐고 분노에 찬 눈으로 수술실을 벗어났다.
혼란스러운 응급실에 체포당하는 목격자를 본 장동화는 그가 실제 방화범이며 할머니는 그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다 다친 것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장동화는 서우진에게 환자 상태를 물었다. 또 잘못할까 봐 묻는 거냐고 말한 서우진은 그래도 장동화의 의견이 도움이 됐다며 “잘했어. 그만 퇴근해라. 피곤할 텐데”라고 칭찬했다.
그 말에 장동화는 눈물을 삼켰고 이를 몰래 훔쳐보던 김사부는 오명심(진경)에게 “거 봐요. 알아들었잖아요”라고 흐뭇해했다.
차진만은 차은재에게 김사부의 수술에 함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모든 것에는 기본과 원칙이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차은재는 김사부 님은 한 번도 기본과 원칙을 어긴 적이 없다며 “제가 아는 어떤 의사보다도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시는 분이고요”라고 편들었다.
차진만은 “내가 너를 너무 오래 방치했구나. 원내에서는 교수님이라고 불러. 공사구분은 알 줄 알아야지”라며 차갑게 일어섰다.
수술이 어땠는지 듣고 싶다는 차은재에 차진만은 원칙을 지키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며 나가버렸다.
서우진은 칭찬 한마디는 들을 줄 알았다는 차은재에게 대신 칭찬해 주며 어깨를 끌어안았다.
수술을 마치고 누워있는 할머니를 바라보던 장동화는 조용히 울음을 삼켰다.
퇴근하다 차진만을 발견한 김사부는 “아직도 안 가고 뭐 하고 있어? 첫날부터 너무 빡세서 걱정 돼? 어쩌냐. 오늘은 그냥 간만 본 수준이었는데”라고 웃었다.
그 말에 차진만은 “넌 여기서 뭘 증명하고 싶었던 거냐? 이런 시골 촌구석 병원에서 빈약한 성공으로 어떤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해서”라고 물었다.
김사부는 “성공, 자부심 그런 건 모르겠고 나답게 살고 있어. 그거면 된 거 아냐?”라고 말했고 그는 “네 멋대로 기본, 원칙, 관행 다 무시하면서 나 다운거라고 자기만족하면서”라고 지적했다.
자기만족이 아닌 감사하면서 꿈을 이뤄가는 중이라는 김사부에게 차진만은 “꿈이라고? 그 나이에”라고 말했다.
너는 꿈이 없냐고 물은 김사부는 대답 없는 차진만에게 “대체 너한테 남은 게 뭐냐. 회환, 후회, 분노, 배신감 말고”라고 따졌다.
이에 차진만은 차차 보게 될 거라며 병원을 나서다 외상센터를 빤히 바라봤다.
휴게실에서 함께 잠들었다 다시 출근한 차은재를 보고 미소짓던 서우진은 함께 온 차진만을 보고 어색하게 인사했다.
출근하는 윤아름을 발견한 차은재는 차진만을 소개하며 눈짓을 보냈다. 인사하는 윤아름에게 차진만은 “우리 은재하고 룸메이트한다던?”이라고 물었고 눈치없는 그는 “저는 사택에 방이 있어서 거기서 지내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당황한 차은재는 “윤아름 선생 사택에 마침 방이 있었구나. 잘 됐네. 안 그래도 의국에서 잔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사택에 방이 있었네”라고 둘러댔다.
차진만은 이사하자마자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상함을 눈치 챈 윤아름은 “괜찮습니다”라고 웃었다.
부동산에 집을 알아보는데 시간이 걸려 며칠만 더 신세를 지겠다는 차진만에게 윤아름은 “그럼요 괜찮죠. 계시고 싶으실 때까지 계셔도 됩니다. 저는 사택이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모든 대화를 들은 서우진은 차은재를 바라봤고 윤아름은 이게 다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라며 도망치는 차은재에 서우진은 분노의 양치질을 하며 걸음을 옮겼다.
김사부는 차진만이 보내온 돌담 병원 의사 후보를 보고 웃음지었다. 차진만은 돌담 병원 의료진들을 모두 빼앗아 갔고 남아있는 사람은 윤아름, 엄현정, 오명심, 김사부, 장동화, 이선웅(이홍내) 뿐이었다.
오명심은 이것도 계산에 있는 게 맞냐고 물었고 김사부는 미소지었다.
두 달간 시뮬레이션이 있을 거라고 설명한 박민국(김주헌)은 돌담 병원은 김사부가 커버해주기로 했다며 “두 달 동안 외상센터에만 집중해주세요”라고 밝혔다.
그 말에 서우진은 “죄송하지만 저는 빠지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차진만은 “자신이 없나? 부용주한테 배웠다길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보여줄 실력은 아직 아닌 모양이지?”라고 물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냐는 오명심에 김사부는 “둘 중 하나 아니겠어요? 코끼리를 집어넣던가 냉장고가 부서지던가”라고 답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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