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현대미술관 '젊은 모색'전…'미술관에 관한 신선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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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에서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전이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 특히 MMCA 과천관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 주제인 '미술관을 위한 주석'에 맞는 각자의 작품을 내놓아 같은 공간에서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한 어울림을 선보이고 있다.
짧은 텍스트로는 묘사하기 어려운 작품들의 다양성은 꼭 과천관 전시실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느껴봐야 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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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에서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전이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 특히 MMCA 과천관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젊은 모색'은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한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건축과 디자인 등으로 장르를 다변화했다.
올해 신진 작가는 김경태, 김동신, 김현종, 뭎(손민선, 조형준), 박희찬, 백종관, 씨오엠(김세중, 한주원), 오혜진, 이다미, 정현, 조규엽, 추미림, 황동욱 등 13팀이다. 이들은 각가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다. 건축가, 공간·가구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인 '미술관을 위한 주석'에 맞는 각자의 작품을 내놓아 같은 공간에서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한 어울림을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의 공간, 전시, 경험을 재맥락화하고 사유하는 작업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그런 면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과천관에 관한 특별한 추억이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겐 더욱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
미술관, 특히 과천관의 역사와 공간적 특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젊은 작가들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개관 40년을 맞이하는 과천관을 위한 특별한 전시로 해석된다.
김경태, 이다미, 김현종, 황동욱, 씨오엠의 작품으로 1전시실을 채운다. 미술관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건축적 형식들을 재해석해 보여주는 것들이다. 김동신, 오혜진, 정현의 작업은 과천과이 생산한 도면, 책자 등 전시 부산물들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다시 작품화 한 전시품을 볼 수 있다.
2전시실과 중앙홀에는 먼저 '경험에 대한 주석'에서 백종관, 박희찬, 추미림, 조규엽, 뭎의 작업을 보여준다. 짧은 텍스트로는 묘사하기 어려운 작품들의 다양성은 꼭 과천관 전시실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느껴봐야 하는 것들이다. 독특한 창의력이 번뜩이는 재기 넘치는 설치 작품들이 많다. 구슬이 계속 구르도록 설계한 작품, 빛의 원근을 이용한 작품, 목재를 이용해 과천관을 퍼즐처럼 형상화한 작품 등 다채로운 기법이 보는 이들을 전시에 빠져들게 한다.
2전시실 출구에는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와 아카이브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기간 동안 '큐레이터 토크', '작가와의 대화', '시 낭독회', '설치 연계 퍼포먼스' 등을 준비했다. 도록 외에도 전시주제에 대한 선집을 7월 말 발간할 예정이라고 MMCA는 밝혔다.
'미술관을 위한 주석'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에는 필자로 곽영빈 미술평론가, 김원영 작가, 심소미 큐레이터, 윤혜정 국제갤러리 이사, 임대근 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정다영 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최성민 슬기와민 대표, 최춘웅 건축가 등이 참여한다.
현대미술관은 "새로운 40년을 시작하는 '젊은 모색'의 확장성을 살펴보고, 나아가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장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역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9월10일까지 열린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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