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에게 숲은 생명입니다"...산림 치유프로그램 인기
[앵커]
지난 4일이 세계 암의 날이었죠, 우리나라에서 암유병자는 228만 명, 전 국민의 4.4% 수준인데요. 매년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암 환자들의 치료 후 건강회복을 위해 우리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최근에 도시 숲을 이용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령이 50년이 넘은 메타세쿼이아 숲에 사람들이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거나 앉아 있습니다.
요즘 자기 몸 어디가 불편한지 자기 몸에 대해 서로 진솔하게 얘기하는 시간입니다.
[암 생존자 / 인천시 구월동 : 폐암을 수술했기 때문에 호흡이 숨이 차요. 말을 많이 하면은 쌕쌕쌕 한다든가 많이 걸을 때 숨이 차서 그냥 쉬었다 가는...]
다른 한쪽에서는 악력과 오래 걷기 체력을 테스트 하고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암 생존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근력 등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공통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심리 불안과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천대학이 개발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암 생존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전국 11곳에서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영주 / 인천대공원 산림치유지도사 : 암 환자분들한테 필요한 것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에서 보통 알고 계시는 것들이 면역력 높이기고요. 그 다음에 근력이에요.]
가천대학과 인천대공원, 길병원은 산림치유 효능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산림치유지도사들의 교육도 가천대학이 맡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암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을 의미하는 암유병자는 222만명이 넘습니다.
기대수명인 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입니다.
남자는 5명 가운데 2명, 여자는 3명 가운데 1명은 발병한다는 것입니다.
암 환자 치료는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개입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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