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자? 5살에 발길질…파주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정황, 경찰 수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5. 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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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가 6일 보도했다.[사진 제공 = KBS 영상 캡처]
경기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은 두 달 사이에만 40여건이다.

KBS가 이날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해당 어린이집의 낮잠시간 5살 A군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자 교사가 ‘툭’ 발길질을 한다. 이후 A군을 끌고 복도 쪽으로 내보내 버린다.

다른 날 CCTV에서도 아동학대 정황이 담겼다. 책상에 앉아있던 A군을 끌어오는가 하면, 팔을 잡아채 넘어뜨린다.

A군의 부모는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이가 언젠가부터 이유 없이 사과를 반복하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꼈다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경찰 신고 후 CCTV를 확인하고서야 학대 정황을 확인했는데, 해당 교사에게 피해를 입은 건 A군 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자기 잘못을 사과하는 대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준 아이들을 탓했다고 했다고 한 피해 아동의 부모는 전했다.

경찰은 가해 교사와 원장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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