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미끄러져 11명 부상...황금연휴 곳곳 비바람 피해

김종호 2023. 5. 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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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통근버스가 화물차를 들이받아 11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비탈이 무너지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가 퍼붓는 편도 5차선 도로.

통근 버스가 미끄러지며 갓길에 주차 중이던 화물차 옆을 치고 오른쪽으로 달려 다른 화물차까지 들이받습니다.

엄청난 충격으로 화물차가 한참을 밀립니다.

연휴 기간 근무자를 태우고 부산에서 출발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조선소로 향하던 통근 버스였습니다.

운전자와 승객 1명이 크게 다치고 승객 9명이 더 다쳤는데 모두 경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밤사이 집중 호우로 도로에 생긴 물웅덩이에 버스가 제동력을 잃은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 전날부터 비가 좀 왔었거든요. 물 고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사 말로는 3차로 진행 중에 미끄러지면서….]

비탈에서 떨어진 큰 돌덩이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강풍을 견디지 못한 가로수가 인도로 넘어졌습니다.

연휴 이틀간 강풍과 호우 피해로 부산에서만 소방 당국이 80건 가까이 출동했습니다.

주택 옆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토사가 덮친 주택 벽이 부서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북 문경시 영순면에서는 하천에서 낚시하던 40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에서도 강풍에 가로수가 잇따라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비바람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연휴 이틀 동안 강한 비바람으로 멈췄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은 비바람이 잦아들면서 주말 새벽부터 정상화됐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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