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2군 3000타석 버텨 만개한 100홈런… 최주환은 묵묵히 땀흘려 쌓았다

고유라 기자 2023. 5. 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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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의미있는 기록을 쌓았다.

최주환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최주환은 프로 19년차에 KBO 역대 103번째 10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치를 키우며 2021년에는 소중한 첫 FA를 행사해 SSG로 이적했고 100홈런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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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의미있는 기록을 쌓았다.

최주환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4회 안타에 이어 1-0으로 앞선 6회초 안우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8회에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하며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최)주환이의 3안타와 개인 통산 100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2006년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최주환은 프로 19년차에 KBO 역대 103번째 100홈런을 달성했다.

경기 후 최주환은 "2번째 타석에서 커브를 안타로 만들어내면서 타격 타이밍이 잘 잡혔다. 그 덕분에 이후 타석에서도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또 마지막 밀어친 좌익수 2루타로 오랜만에 좋은 타구를 때려냈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100홈런에 대해서는 "늦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2017년도부터 주전으로 나가면서 차근차근 쌓은 기록이라 기쁘다. 욕심 내진 않았지만 내심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 최주환 ⓒ곽혜미 기자

최주환은 "2군에서 3000타석을 소화할 만큼 오랜 시간 많은 부침을 겪었는데 묵묵히 훈련에 임해 노력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몸 상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고 비시즌 열심히 몸을 만든 것이 원래 내 모습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기록이 소중한 이유를 밝혔다.

최주환의 말대로 그는 2006년 입단 후 13년차인 2018년에서야 처음 규정타석을 채울 만큼 만년 기대주, 혹은 쏠쏠한 백업 선수였다. 그러나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치를 키우며 2021년에는 소중한 첫 FA를 행사해 SSG로 이적했고 100홈런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프로에서는 버티는 사람이 강한 자라라고 했던가. 최주환이 지치지 않고 흘린 땀방울이 100홈런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앞으로 써내려갈 기록 역시 그에게는 모든 게 소중한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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