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관식] 왕관 쓴 찰스, '황금마차' 타고 버킹엄궁으로…1762년 제작

정빛나 2023. 5. 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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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쓴 찰스 3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황금마차'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마친 영국 40번째 군주로서 첫 행렬에 나섰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이날 오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이 끝난 뒤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황금마차는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3세 국왕 재위 기간인 1762년 제작됐으며 1831년부터는 대관식 때마다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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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연방 군인 포함 4천명 병력 동원 '최대 규모'…리허설만 6주 진행
'왕실과 불화' 해리 왕자는 행렬에 불참
왕관 쓴 찰스, '황금마차' 타고 군주로서 첫 행렬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쓴 찰스 3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황금마차'를 타고 군주로서의 첫 행렬을 하는 모습. 2023.5.6 photo@yna.co.kr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브뤼셀=연합뉴스) 최윤정 정빛나 특파원 = 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쓴 찰스 3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황금마차'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마친 영국 40번째 군주로서 첫 행렬에 나섰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이날 오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이 끝난 뒤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대관식 행렬' 순서다.

황금마차는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3세 국왕 재위 기간인 1762년 제작됐으며 1831년부터는 대관식 때마다 사용됐다.

무게가 4t(톤)에 달해서 왕실 회색 말 8필이 끌며 걷는 속도로만 움직일 수 있다.

과거에는 대관식 첫 순서인 '왕의 행렬' 때부터 사용됐지만, 승차감이 워낙 불편하기 때문에 70대 중반의 국왕 부부는 마지막 행렬 때만 이 마차를 사용했다.

빗속 우비를 입고 대관식 행렬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동화책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황금마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환호하며 '인증샷'을 남겼다.

마차 중앙에 보주(orb)를, 손에는 홀(笏·scepter) 등 왕을 상징하는 물품(레갈리아)을 지닌 찰스 3세 국왕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황금마차 뒤로는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이 왕족이 탄 검은색과 금색의 마차가 뒤를 따랐다.

이날 대관식 행렬에는 영국과 영연방 군인 약 4천명이 동원됐으며, 대규모 행진의 합을 맞추기 위해 리허설만 6주가량 진행됐다.

한편, 왕실과 결별했으나 대관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온 해리 왕자는 대관식이 끝난 뒤 곧장 일반 승용차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가 버킹엄궁으로 향할지, 아니면 미국으로 바로 돌아갈지는 불분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왕관 쓴 찰스, '황금마차' 타고 군주로서 첫 행렬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쓴 찰스 3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황금마차'를 타고 군주로서의 첫 행렬을 하는 모습. 2023.5.6 photo@yna.co.kr [재판매 및 DB 금지]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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