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체험…“어엿한 문화 주체”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 K 순서입니다.
어른이 아닌 어린이를 위한 이색 문화·예술 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 음악가들이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 연주하면서 음악으로 소통하는 행사인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강당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평소 대형 무대에서 정상급 연주를 선보이는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들입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로 현악 4중주단을 구성해 5살부터 7살 어린이들을 위한 실내악을 들려줍니다.
밝고 경쾌한 모차르트의 세레나데가 연주되자 차분하고 의젓하게 감상하고, 클래식으로 편곡한 동요와 만화 주제곡 등이 흘러나오자 반갑게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악기를 하나하나 보여주고 연주하면서 저마다의 특성과 차이점을 차근차근 쉽게 설명해줍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오른쪽이 더 커요. 그렇죠?"]
어린이들은 연주자들의 섬세한 손놀림과 표정까지 살피면서 내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조수희/청주 오창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곡 해설도 재밌게 해주시고, 공연을 통해서 아이들이 상상력을 기르고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청주시향의 찾아가는 음악회로 문화적인 경험을 시작한 어린이들의 클래식 체험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올 연말까지 읍·면·동 유치원과 어린이집 20여 곳의 신청이 모두 마감될 만큼 인기입니다.
[박재형/청주시립교향악단 홍보담당 : "클래식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서 키즈 클래식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도 어엿한 문화 주체라는 취지의 클래식 체험이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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