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보 간판' 최병광, KBS배 우승…3회 연속 AG행 유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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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보 간판' 최병광(32·삼성전자)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최병광은 6일 경상북도 예천 스타디움 인근에 마련한 경보 코스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경보 남자 20㎞ 결선에서 1시간22분24초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최병광은 '한국인 최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2011년 대구 3위) 김현섭 코치의 뒤를 이어 한국 경보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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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경보 간판' 최병광(32·삼성전자)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최병광은 6일 경상북도 예천 스타디움 인근에 마련한 경보 코스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경보 남자 20㎞ 결선에서 1시간22분24초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1시간26분49초에 레이스를 마친 이성윤(한국체대)이다.
최병광은 이번 대회 목표였던 개인 최고 기록(1시간20분29초)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국내 일인자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KBS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1위를 차지한 최병광은 '대표 선발 우선 대상자'로 뽑혔다.
2014년 인천(실격),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7위)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전이 매우 유력하다.
최병광은 '한국인 최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2011년 대구 3위) 김현섭 코치의 뒤를 이어 한국 경보를 이끌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무사히 마친 최병광은 이제 6회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힘쓴다.
최병광은 2013년 모스크바부터 2022년 미국 유진까지 5회 연속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했다.
올해 8월에 개막하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20㎞ 경보 기준 기록은 1시간20분10초다.
최병광은 자신의 최고 기록 1시간20분29초보다 19초를 더 빨리 걸어야 기준 기록을 통과한다.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해도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경보 남자 20㎞에는 50명이 출전한다. 최병광은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랭킹' 37위를 달리고 있다.
경보 여자 20㎞ 결선에서는 이정은(충남도청)이 1시간35분21초를 기록해 1시간38분30초의 김민지(충남도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보 남자 50㎞에서 동메달을 딴 주현명(국군체육부대)은 남자 35㎞에서 2시간34분22초로 1위를 차지했다.
육상 유망주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는 고등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4로 우승했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 2m21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최진우는 국내 대회에서 또 한 번 고교 최고 선수의 입지를 굳혔다.
고등부 남자 높이뛰기 2위는 1m90을 넘은 오명근(경북체고)이었다.
올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박시훈(금오고)도 고등부 남자 포환던지기(6㎏)에서 17m40을 던져 정상에 올랐다.
이예람(천안오성중)은 여자 중등부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5m53을 던져, 자신이 올해 3월 작성한 한국 여자 중학교 기록(15m22)을 한 달 만에 31㎝ 늘렸다.
이예람은 "한 달 만에 여중부 한국기록을 경신해서 기쁘다"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 올해 16m 기록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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