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폐막…“우리는 선을 한 걸음 넘었지”
[KBS 전주] [앵커]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주제로 열흘간 6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맞았는데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면서 관객과 좌석 점유율 모두 늘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24돌, 청년 영화제답게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도발적인 주제를 던졌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아프리카 이주 청소년들의 이야기인 '토리와 로키타'를, 폐막작으로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남은 아내를 그린 한국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골랐습니다.
두 편을 비롯해 한 해 전보다 30편 늘어난 독립, 대안, 실험영화 240여 편이 열흘 동안 관객을 만났습니다.
[정준호/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의미로 '선을 넘자'라는 슬로건을 표방했는데 많이는 넘지는 않았지만, 한 걸음은 넘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는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개막식에서 배우와 팬 모두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한 데 이어, '스타워즈 데이'도 4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총관객 수는 6만 5천900명으로 지난해보다 만 5천여 명 늘었고, 좌석 점유율도 83%로 일 년 만에 15퍼센트 포인트 뛰었습니다.
[민성욱/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를 참석하신 것, 이것이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싶고요. 정말 자유로운 해방구처럼 영화제가 운영이 됐다."]
개막작을 찍은 벨기에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과 유명 해외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백26명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 한국영화를 알리는 자리였다고 집행위원회는 밝혔습니다.
국내 국제영화제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개방형 무장벽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전주시민을 위한 야외 상영 확대와 무료 상영회도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사:서창석/화면제공: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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