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차주영, 미국行 포기...백진희-안재현 관계 파헤친다[종합]
‘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이 미국행을 포기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백진희, 안재현 관계를 의심한 차주영이 미국에 가는 것을 포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세진(차주영)은 오연두(백진희) 산모 수첩에서 혼자 살 집 구하기, 3개월이면 끝이라는 메모지를 발견했다.
생각에 잠긴 장세진은 자신의 귀걸이를 빼 서랍속에 숨긴 후 집을 나서려 했으나 오연두와 공태경(안재현)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몸을 숨겼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엄마와 커플로 착용할 수 있는 미아 방지용 발찌를 선물하며 “생일 선물로 진짜랑 같이 할 수 있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오연두는 귀엽고 예쁘다며 “공태경 씨한테 이런 섬세한 면이 있었어요?”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원래 섬세한 사람이었다고 뿌듯해했다.
당연히 몰랐다고 웃은 오연두와 공태경은 티격태격하며 방으로 사라졌고 모든 대화를 듣던 장세진은 몰래 집을 나오는 데 성공했다.
염수정(윤주희)은 아이가 생긴 공지명(최자혜)과 공태경에 억울해하며 “안 낳는 거랑 못 낳는 거랑 다르잖아.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해. 아무래도 우리 전생에 큰 죄를 지었나 봐”라며 눈물을 흘렸다.
공천명(최대철)은 다 자신 때문에 시험관 시술한 죄라고 말했고 염수정은 “그게 왜 죄야. 그게 죄라면 내가 오빠를 사랑한 게 더 큰 죄지. 나는 오빠가 너무 좋단 말이야. 너무 사랑한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그런 염수정의 손을 잡은 공천명은 꼭 회장 사모님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공지명의 임신으로 좋아하던 은금실(강부자)에 염수정은 “요즘 할머니 영 힘을 못 쓰셔. 오연두 별채에 들어온 것도 제사 때 도련님 절하는 것도 못 막으셨잖아. 우리 할머니랑 어머니 사이에서 줄 잘 서야 해”라고 고민했다.
공지명은 임신했다니 마음이 좋다며 오연두뿐만 아니라 너에게도 신경 쓰겠다는 이인옥(차화연)에게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저한테 이러시는 거 어색하고 불편해요. 아픈 엄마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제 일 제가 알아서 해왔어요. 임신했다고 달라지는 거 없으니까 지금까지처럼 무심하게 살아요. 엄마 노릇하고 싶으시면 오빠나 유명이(유재이)한테 하세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아이 낳고 엄마가 되면 도움받을 일이 많다고 붙잡은 이인옥은 도움이 필요하면 편하게 말해달라고 말했고 공지명은 과거 선생님이었다고 지금 자신을 가르치는 거냐고 비아냥거렸다.
집에 돌아와 오연두의 메모지를 고민하던 장세진은 “뭐지? 인테리어도 내가 꾸민 그대로였어”라고 중얼거렸다.
내일 몇 시 비행기냐며 배웅이라도 나가고 싶다는 주화자(이칸희)에게 그는 “만약 아버지가 결혼할 뻔했던 여자가 있다고 쳐. 엄마는 그 여자가 꾸며놓은 집에서 살 수 있어?”라고 물었다.
정신 나갔냐고 답한 주화자는 남자에게 마음이 없거나 다른데 마음이 있는 거라고 말했고 장세진은 생각에 잠겼다.
잠을 자던 공태경은 휴대전화가 울리는 소리에 투덜거렸고 오연두 가족들 단체토크방에 초대된 것을 알아차렸다.
오연두는 토크방을 싫어하니 말하지 말라는 내용에 공태경은 “답을 해야 하나. 그래. 사위노릇하자”라고 한숨을 쉬며 답장을 남겼다.
배고픔에 잠에 들진 못한 오연두는 본채에 숨어들어 겉절이를 훔쳐먹었다. 이때 화장실에 가던 은금실은 그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자기 자식들을 먹이려고 만든 것이라며 겉절이 통을 들고 몸싸움을 하다 오연두를 넘어지게 만들었다.
겉절이를 온몸에 뒤집어쓴 오연두에 온 가족들이 뛰쳐나와 그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전화를 받고 본채로 온 공태경은 오연두의 모습을 보고 당황했고 이인옥은 “김치 가지러 온 연두를 할머니가 도둑으로 착각하셨나 봐”라고 설명했다.
은금실은 도둑이 맞다며 “부엌에 숨어 들어서 내 김치를 훔쳐가?”라고 분노했고 공유명은 김치는 또 담그면 된다고 오버라고 지적했다.
이인옥은 먹덧이 온 것 같다고 말했고 다리에 통증을 느끼던 오연두는 새벽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공태경의 부축을 받으며 사라졌다.
갖다 달라고 하지 그랬냐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밤새 참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조금만 덜어오려고 했는데 김치 냄새 맡자마자 이성을 잃잖아요. 음식 때문에 눈이 뒤집힌다는 게 이런 건가 싶다고요”라고 털어놨고 또다시 배에서 소리가 나자 “이게 사람이에요? 내 몸이 내 의지대로 조절이 안 된다고요. 짐승이 된 거 같아요”라고 울상을 지었다.
그런 오연두에 웃음 지은 공태경은 옷을 갈아입고 오면 찜질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오연두의 발을 찜질해 주던 공태경은 먹덧은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안해진다며 아까처럼 자책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꼬르륵 소리에 염치 좀 있으라고 진짜에게 투덜거리는 오연두를 본 공태경은 “입에 당기는 거 있어요? 말해봐요. 진짜 아빠가 아니더라도 그 정도 감당은 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오연두의 부탁을 받아 떡볶이를 대량으로 샀고 편의점 사장님은 아내가 입덧하냐며 자신도 그랬다고 단번에 파악했다.
떡볶이를 종류별로 먹는 오연두를 보며 하품하던 공태경은 강봉님(차화연)에게서 온 메시지를 보다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오연두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연락해도 되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그렇게 하라고 답했다.
출근한 공태경은 셀카를 찍으며 현재 상황을 보고하는 가족들을 보고 고민 끝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진료 중이라고 답장했다.
사진에 평가를 보내는 오연두 가족에 공태경은 “피곤해. 오연두 씨가 왜 싫어했는지 알겠어”라고 투덜거렸다.
차현우(김사권)와 초음파를 마친 공지명은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기분이 이상해서”라고 말했다. 그 말에 차현우는 내 아이 초음파를 내 손으로 보게 될 줄 몰랐다며 눈물 흘리는 공지명에게 “울어도 돼. 다른 건 몰라도 아이에 관해 느끼는 감정은 공유하자”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검사를 마친 두 사람은 얼마 전 염수정이 원장실에서 기다리다 갔다는 간호사의 말을 들었다.
휴대전화를 보던 차현우는 “큰일 났다. 우리 이혼 사실 말한 거 오연두 씨 아니네”라며 이혼확인기일에 염수정이 대신 전화를 받은 것을 알아차렸다.
이에 공지명은 “기가 차서. 아주 신나서 어른들한테 나불댔구나”라고 분노했고 차현우는 우리가 실수했다며 집에 가서 오연두에게 사과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공지명은 “미쳤어? 그냥 넘어가면 되지. 사과는 무슨”이라고 거부했다.
매운 것만 먹어 속이 쓰린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연락하려다 헛구역질을 했고 결국 문자를 보냈다. 진료 중 끊임없이 오는 문자에 결국 문자를 본 공태경은 갓 구운 길거리 붕어빵이 먹고 싶다는 내용에 “이 봄에?”라고 경악했다.
진료가 끝나고 오연두 가족들의 문자에 반응하던 공태경은 “내가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해?”라고 투덜거리면서도 휴대전화를 들었다.
은금실은 오연두 생일을 챙겨주자는 이인옥에 거부하며 염수정, 공유명에게 밖에 나가서 식사하자고 말했다.
스케줄이 있는 공유명과 이인옥의 눈치 때문에 친정 간다고 거짓말한 염수정에 은금실은 방에서 아픈 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명은 왜 오연두의 생일을 챙겨야 하냐고 투덜거렸고 염수정을 그래야 이인옥과 공찬식(홍요섭)의 점수를 딴다고 말했다.
이때 오연두 생일에 참석하라는 공찬식의 전화를 받은 공천명은 당황하며 “선물도 사갈까요?”라고 말했고 누구 줄을 타야 할지 고민했다.
오연두는 초인종이 울리자 공태경이 온 줄 알고 미소 지었으나 장세진이었다. 장세진은 첫 출근 기념으로 부모님이 사준 귀걸이가 아무리 찾아도 없다며 “포기할까 하다가 내일이 출국이라 한 번 와봤어요. 이쪽까지 찾아보고 없으면 포기할게요”라며 미리 두고 간 귀걸이를 찾는 시늉을 했다.
귀걸이를 찾은 장세진은 찾았으니 나가라는 오연두에게 내일 출국인데 차 한잔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차를 내온 오연두에게 장세진은 “가긴 가야 하는데 영 마음에 걸려서”라고 중얼거리며 인테리어는 마음에 드냐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놀랐거든요. 내가 꾸민 그대로라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이 공간에 있는 거 보니까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정작 오연두 씨는 아무렇지 않은가 봐요”라고 떠봤다.
이에 오연두는 “그런 걸 의식해야 해요? 공태경 씨랑 장 실장님 잘 정리됐다고 들었어요. 사람 마음이 정리됐다는데 공간이야 뭐 아무렴 어때요”라고 답했다.
장세진은 공태경이 잘 정리 됐다고 말했냐 물었고 “그렇게 생각해야 오연두 씨가 편하죠”라고 웃었다.
오연두는 생일상을 차린다는 이인옥의 전화를 받았고 장세진은 “작은 사모님이시죠? 따뜻하시네요. 며느리 생일도 챙겨주시고. 나한테는 안 그러셨는데 부러워요. 아이가 생겼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장세진은 “두 사람 대단해요. 내가 태경이 여자 문제는 다 알고 있었는데 언제 만나서 그런 사이까지 되신 거예요? 궁금해서요. 3개월 뒤에도 오연두 씨가 태경이 옆에 있을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당황하는 오연두에 그는 공태경이 3개월 이상 만난 여자가 많지 않다고 둘러대며 “그 여자들처럼 버려지지 않게 잘해봐요”라고 말하고 집을 나갔다.
밖으로 나온 그는 “분명 당황했어. 뭔가 있어 쟤”라고 확신했고 공태경이 집에 오는 것을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붕어빵 키트를 사 온 공태경에게 오연두는 지금은 아무것도 먹기 싫다고 거부했다.
차현우는 공지명에게 자신이 대신해 오연두에게 사과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장세진의 말을 떠올리며 분노하던 오연두는 공태경이 직접 만든 엉성한 붕어빵을 보고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냐고 지적했다.
주방을 누가 다 치우냐고 따지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발끈해 옷을 챙겨 집을 나가 편의점에서 술을 가득 샀다.
인생을 한탄하며 술을 마시고 걷던 공태경은 가족들의 쏟아지는 메시지를 보고 질색했고 차현우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메시지를 하나씩 지적하며 하소연했다.
오연두를 만나 스피커폰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차현우는 무슨 소리를 하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형 속이 다 시원하다. 사위 노릇이고 남편 노릇이고 난 더 못해먹겠어. 이런 복잡한 관계는 나랑 안 맞는다고!”라고 말했다.
당황한 차현우가 전화를 꺼버리고 술 마신 것 같다고 둘러댔고 모든 것을 들은 오연두는 “술 마시면 이래도 돼요?”라고 따졌다.
차현우는 이혼 얘기 알리지 않은 거 안다고 오해해서 죄송하다고 말했고 오연두는 “사과해 주셔서 감사해요. 태경 씨한테는 통화내용 들었다는 얘기 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공태경은 화를 내는 오연두에게 “왜 이렇게 화를 내요? 붕어빵 키트 사 오라 해서 사 왔고 구워줬다 실컷 욕만 먹었어요.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요!”라고 호소했다.
그 말에 오연두는 본인 잘못을 왜 자신에게 묻냐며 “내가 왜 내 감정을 일일이 공태경 씨한테 설명해야 해요? 우리가 그렇게 가까운 사이예요?”라고 물었다.
적정 거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한 공태경에 오연두는 다신 부탁 안 할 테니 생색내지 말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하루종일 시달린 사람한테 생색이요?”라고 분노했고 오연두는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가족들은 답장이 없는 공태경에 고민에 빠졌고 공태경 또한 왜 토크방이 조용한지 의문을 보였다.
방에 틀어박혀있던 은금실은 친정에서 일이 생겨 못 갔다는 염수정과 약속이 취소 돼 일찍 집에 들어온 공유명을 바라봤다.
이이옥은 좋아하는 음식을 차릴 테니 잠깐이라도 나오라고 설득했고 은금실은 다들 나가라며 오연두 생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고집했다.
식탁에 앉은 오연두는 은금실은 식사를 안 하냐고 물었고 이때 트로트 노래가 크게 들려왔다.
노래를 틀고 울먹인 은금실은 “영감 나 이 다 빠졌어. 호랑이가 아니고 고양이가 다 됐다고요. 이제 저것들한테 쫓겨나서 길고양이가 되는 거 아닌지. 영감, 실이가.. 영감”이라고 오열했다.
방에 들어온 이인옥은 울음을 참아내며 꼬르륵 소리를 내는 은금실에게 마음이 불편해서 와봤다며 “제가 억지로 모셔왔다고 할게요!”라며 억지로 끌어냈다.
결국 식탁에 앉은 은금실은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고 초인종이 울리자 이인옥은 케이크가 온 것 같다며 오연두와 공태경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어색하게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반지를 나눠 꼈고 장세진이 나타났다.
장세진은 “식사 중에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어요. 저 미국 지사 안 가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오연두과 공태경을 바라봤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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