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전 ‘승격팀 전쟁’ 승부 못 가렸다, 0-0 무…‘라스·무릴로 골’ 수원FC, 강원 2-0 격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팀 전쟁’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와 대전은 6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양 팀 나란히 4차례 유효 슛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으나 소득은 없었다.

대전은 전반 27분 유강현의 패스를 전병관이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으나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막아냈다. 유강현이 재차 흐른 공을 밀어넣으려고 했으나 김경민이 재빠르게 달려와 다시 쳐냈다.

광주는 전반 막판 공세를 펼쳤다. 전반 39분 하승운의 슛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 선방에 걸렸다.

후반 들어 광주는 허율, 엄지성, 이희균을 동시에 투입했고 대전은 티아고를 집어넣는 등 맞불을 놨다.

공격 지향적으로 맞붙으며 뜨거우 승부를 펼쳤는데 좀처럼 골문이 외면했다. 광주는 지속해서 엄지성의 왼쪽 측면 돌파로 기회를 엿봤으나 문전에서 좀처럼 이렇다 할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0분 엄지성의 왼쪽 크로스 때 허율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도 후반 32분 레안드로, 김영욱이 투입되는 등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김영욱의 프리킥을 티아고가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광주는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주춤, 승점 14로 7위를 마크했다. 대전은 5승3무3매(승점 18)로 4위다.

앞서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라스, 이승우 등 공격수가 부상에서 모두 돌아온 가운데 최근 2연승을 달린 강원FC를 2-0으로 따돌렸다.

수원FC는 전반 5분 만에 정동호의 크로스를 라스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17분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며 수적 열세 위기에 놓였는데 강원 공세를 잘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43분 무릴로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쐐기포를 터뜨리며 승점 3을 챙겼다.

수원FC는 승점 15(4승3무4패)로 6위로 도약했다. 강원은 2승4무5패(승점 10)로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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