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소리 나더니 별안간 쾅”…미군 F-16, 평택서 추락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6일) 경기도의 한 농촌에는 비행기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훈련 중이던 주한 미군의 'F-16' 전투기가 추락한 건데요.
천만다행으로 조종사는 탈출했고, 기체도 '농지'에 떨어져서 주민들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추락 지점'이 민가에서 아주 가까웠습니다.
최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체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비행기 잔해에서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은 농지 한가운데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정군자/경기도 평택시 : "별안간 쾅 하더니 '어머 이거 왜 그래' 그랬더니 현관을 보니까 불이 확 들어왔어요. 우리 집에서 조금 나오면 여기가 보이거든..."]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전투기가 추락한 논입니다.
추락지점에서 민가까지는 불과 3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강경님/경기도 평택시 : "비행기 소리가 나길래 이렇게 (창문 밖을) 쳐다봤더니 큰 전투기더라고 색깔이 시커매가지고 막 가더라고요. (40년 동안 살았는데) 오늘 처음이야 비행기 가는거, 그렇게 가는거."]
사고가 난 비행기는 주한미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다행히 추락 장소가 농지 한가운데라 주민 피해는 없었고, 미군 조종사 역시 추락 전 탈출해 큰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현장을 통제하고 기체 조각들을 수집하며 사고 원인 조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주한미군은 별도로 낸 입장문을 통해 "치료센터로 이송된 조종사는 현재 안정된 상태"라면서 "관련 데이터 검토 등을 위해 독립적인 조사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대한 통제는 앞으로 일주일간 이어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시청자 한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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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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