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한 시즌 만에 전설됐다...데뷔 시즌에 나폴리 '역대 베스트' 선정

백현기 기자 2023. 5. 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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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전설 대우를 받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198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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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전설 대우를 받고 있다.


나폴리가 역사적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이 되며 5경기를 남기고 2위 라치오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나폴리의 우승은 상징적이다. 이탈리아 전통의 양강 구도인 AC 밀란과 인터 밀란 그리고 2010년대를 호령했던 유벤투스가 아닌 클럽이 우승한 것은 AS 로마가 2000-01시즌 우승한 이후 22년 만이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198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나폴리의 33년 만의 스쿠데토 중심에 김민재가 있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한 시즌 만에 적응에 성공했고, 곧바로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타고난 피지컬과 수비력 그리고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 등 자신이 가진 강점을 유감 없이 펼쳤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현지에서도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김민재의 활약과 스쿠데토라는 업적을 기리면서 나폴리의 역대 베스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역대 나폴리 선수들 중 스쿠데토를 들어올렸던 선수들을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고, 그 중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매체는 김민재를 선정하며 "아마 세리에 A에는 김민재보다 더 저렴하게 영입된 선수들도 있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다.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경기를 읽는 능력도 탁월했다. 또한 태클과 공격의 시작점 역할도 훌륭했다. 아마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이 그리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그것은 틀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나폴리의 역대 베스트 11에는 김민재와 함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공격에 4명, 중원에 3명, 수비에 3명을 선정했다. 공격 4명에는 이번 시즌 우승 주역인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지안프랑코 졸라, 안토니오 카레카가 선정됐다. 이어 중원에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페르난도 데 나폴리가 선정됐고, 수비에는 김민재, 치로 페라라, 알레산드로 레니카가 이름을 올렸으며 골키퍼는 클라우디오 가렐라가 선정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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