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시대 마침내 개막‥"섬김받지 않고 섬기겠다"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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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전 세계에 공표했습니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국왕으로서 정의와 자비를 실현할 것을 맹세하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3세는 성경에 손을 얹고 "모든 종교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맹세했는데, 이는 이전 대관식 때는 없던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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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전 세계에 공표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영국 국교회 대주교가 수여한 2.23kg 무게의 왕관을 썼습니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국왕으로서 정의와 자비를 실현할 것을 맹세하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53년 이후 70년 만에 열린 이날 대관식은 대체로 1천 년 가까이 이어진 전통의 틀을 따랐으나 일부 의식에서 다양성 존중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했습니다.
찰스 3세는 성경에 손을 얹고 "모든 종교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맹세했는데, 이는 이전 대관식 때는 없던 대목입니다.
또한 영어와 함께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로 찬송가가 울려퍼졌으며, 여성 사제가 처음으로 성경을 낭독하고 흑인 여성 상원 의원, 카리브해 출신 여성 남작도 대관식에서 역할을 맡았습니다.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대관식에 참석해 비종교적인 물품을 전달하는 것도 대관식 사상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대관식은 지난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때보다 참석인원이 4분의 1수준으로 축소됐지만, 귀족이 줄어든 대신 코로나19 영웅 등 지역사회 봉사자와 찰스 3세 부부의 사회복지재단과 인연 있는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대관식에는 전 세계 203개국이 파견한 인사가 하객으로 참석했으며 한국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총리가 자리했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108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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