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할게! 단, KIM이 남으면'...나폴리 감독, 김민재 없이는 '상상불가'

백현기 기자 2023. 5. 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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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김민재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AC 밀란에서 22년을 뛰며 세리에 A 전설로 군림한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우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김민재를 꼽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비하면 저렴한 금액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이에 따라 나폴리는 다음 이적시장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 삭제 혹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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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다시 한번 김민재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한 시즌 만에 적응에 성공했고, 곧바로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타고난 피지컬과 수비력 그리고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 등 자신이 가진 강점을 유감 없이 펼쳤다.


결국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견인했따.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이 되며 5경기를 남기고 2위 라치오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의 우승은 공격적인 축구가 있기에 가능했다. 최전방에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력과 중원 자원들의 전진성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공격 축구가 가능했던 이유는 높은 라인을 책임질 수 있는 김민재의 수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민재에게 연일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AC 밀란에서 22년을 뛰며 세리에 A 전설로 군림한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우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김민재를 꼽기도 했다. 코스타쿠르타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에서 "나폴리 선수들 중 김민재보다 우승에 더 많이 기여한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혼자서 경기장 몇 미터나 되는 거리를 커버했다. 그의 속도와 전진성 그리고 예측력까지 엄청난 영입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활약과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견인한 김민재에게 자연스럽게 많은 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맨유는 이미 이적료까지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맨유는 김민재를 위해 이미 5,300만 파운드(약 884억 원)를 준비한 상태다”고 밝혔다.


김민재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나폴리는 긴장하고 있다. 바로 그의 바이아웃 금액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현재 김민재의 계약 안에는 올여름 해외 구단 한정으로 2주 동안 적용되는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28억 원)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비하면 저렴한 금액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이에 따라 나폴리는 다음 이적시장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 삭제 혹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가 남는 것을 바라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의 재계약 조건으로 김민재의 재계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이 재계약을 위해 세 선수의 재계약을 원한다. 그 선수들은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다. 그는 적어도 1년 동안은 김민재를 지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팔레티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나폴리는 그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김민재의 거취는 스팔레티 감독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상당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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