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챔프 “김상원과 Road to UFC 대결 좋아”

사스 게이스케(29·일본)가 김상원(30)을 상대하는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 대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계 1위 단체 UFC는 체급별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입성 자격을 주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이번 시즌은 5월 27일 중국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개막한다.

사스는 김상원과 2023 Road to UFC 페더급(-66㎏) 8강전을 치른다. “첫 경기부터 일본과 한국의 챔피언 대결이다. 좋다고 생각한다”며 반응했다.

사스 게이스케가 2022 Road to UFC 원매치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Zuffa

한일전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국내 단체 챔피언끼리 맞붙는 그림으로 주목받을 수 있어 반긴다는 얘기다. 김상원이 한국 ‘더블지’, 사스가 일본 Shooto 페더급 정상에 오른 시기는 2021년으로 같다.

사스는 “물론 Road to UFC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다음 경기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김상원전 승리 및 4강 진출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상원은 ▲2016년 Fighting Nexus(일본) 1패 ▲2018~2022년 Hex Fight Series(호주) 2승 ▲2019년 Pankration(러시아) 1승 1패 ▲2020~2022년 Brawl(괌) 1승 1패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경험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사스는 지난 시즌 Road to UFC 준준결승 탈락 후 원매치를 이겼다. Road to UFC 3번째 경기인만큼 적응 측면에선 김상원보다도 나을 수 있다.

김상원은 5개 나라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며 ▲현재 UFC에서 활약 중인 잭 젱킨스(30·호주) ▲판크라티온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자 콘스탄틴 키레예프(38·러시아) ▲GRACHAN 밴텀급(-61㎏) 챔피언 이토 구야(27·일본) ▲AFC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34)을 꺾었다.

2022 Road to UFC 첫판에서 사스를 제압한 이자(26·중국)는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스는 Road to UFC 단판 승부로 중국 ‘잔주에청’ 라이트급(-70㎏) 챔피언 바라진(31)을 잡아냈다.

이자가 지난 시즌 결승까지 진출한 강자로 드러난 데다가 원매치에서 상위 체급 강자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것이 사스에게 Road to UFC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 이유일 것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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