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의 국왕 대관식에…영국 관광 특수

2023. 5. 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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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지금 이 시각 런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세기의 이벤트를 보기위해 영국으로 몰렸습니다.

조은아 특파원이 런던에서 전합니다.

[기자]
찰스 3세 국왕와 커밀라 왕비 부부가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전을 출발합니다.

왕실 근위대와 기마병의 호위를 받으며 30분 간 이동하는 이른바 '왕의 행렬'입니다.

사람들은 잘 보이는 자리을 잡기 위해 노숙도 불사했습니다.

[티르네이 체스/ 왕실 팬]
"대관식을 조만간 다시 보는 건 불가능하니까 이렇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왕의 행렬'의 행선지는 1066년부터 대관식이 열렸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찰스 3세가 즉위 서약을 하고 '성 에드워드 왕관'을 머리에 쓰면, 성직자와 왕족, 귀족들이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합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관식에는 국가원수급 100여 명이 초청됐고 우리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총리가 참석합니다.

70년 만에 열리는 대관식에 영국은 유럽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찰스 3세의 모형이 세워졌고 모형 왕관을 쓴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을 기념하는 한정판 상품들이 다양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마리엘라 비첼리스카/ 불가리아 관광객]
"오늘 쓴 돈이 300파운드가 넘어요. 예산을 초과했지만 가치 있는 기념품들이라 행복합니다. "

[말샤 몬태그/ 미국 관광객]
"내가 사려던 기념품들은 이미 다 팔려서 책을 샀어요. "

한껏 들뜬 분위기 속에 런던 도심에서는 대규모 군주제 반대 시위도 예고돼 있어, 영국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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