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오늘 막 내렸다…폐막식 레드카펫도 '성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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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숨 가빴던 열흘간의 여정을 끝내고 6일 폐막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폐막식에 앞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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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율 68.8%, 지난해보다 17%↑…관객 6만5천900명 전주 방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숨 가빴던 열흘간의 여정을 끝내고 6일 폐막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삼성문화회관 앞 레드카펫 위로 영화제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들과 감독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박하선 배우와 김남희 배우, '당신으로부터'의 신동민 감독, 강민주 배우 등 25명이 영화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범기 영화제 조직위원장과 민성욱, 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도 열흘간 영화제를 빛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레드카펫의 대미는 뒤에서 묵묵히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도운 자원봉사자 '지프지기'가 장식했다.
폐막식은 영화제 경과보고, 국제경쟁 등 부문별 수상작 소개, 조직위원장 폐막 선언, 폐막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 조직위원장은 "선을 넘고 경계를 무시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것이 바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이라며 "우리는 열흘간 표현과 방식에 경계가 없는 상상력을 후회 없이 펼쳐냈다. 축제를 즐겨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 공동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영화제 폐막일에 한국 영화의 큰 별, 강수연 배우께서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평소 존경하는 선배였기에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아직 그 슬픔을 감출 수 없다. 우리의 곁을 떠난 강수연 배우가 영화를 통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그를 추모했다.
폐막식은 공식 행사 이후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폐막식에 앞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성과를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일반 영화 매진율은 지난해보다 17%가량 높은 68.8%(538회차 중 370회차 매진), VR 영화 매진율은 96.5%(86회차 중 83회차 매진)를 기록했다.
좌석 점유율은 83.1%로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났다.
특히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개막작 영화 '토리와 로키타'와 관련한 마스터 클래스, 관객과의 대화 등은 매진됐다.
'세계적 거장'으로 불리는 다르덴 형제는 올해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해 국내 영화 팬과 만났다.
'전주씨네투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전주영화X마중', '전주영화X산책', '전주영화X음악'은 영화와 배우, 영화와 음악, 영화와 관광의 만남을 주선해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영화제 관객은 6만5천900명으로, 지난해(5만641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해외 게스트도 지난해 56명에서 올해 126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의미한다고 영화제 조직위는 전했다.
민성욱 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슬로건인 '우리는 늘 선을 넘지'와 같이 한발짝 나아가면서 영화 창작자를 지원, 지지, 응원하려고 했다"며 "완전히 마스크를 벗고 영화제를 치른 게 올해의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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