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F-16 전투기 빈 논에 추락…조종사, 낙하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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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경기도 평택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소속 전투기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논 한가운데 부서진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타고 있는 잔해엔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장음]
"신고했어, 신고했어."
이 곳에 주한미군 F-16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 31분쯤.
사고가 난 곳 인근엔 오산 공군기지가 있습니다.
[정군자 / 마을 주민]
"꽝해요. 꽝하면서 현관이 흔들리면서…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전투기는 크게 부서져 대부분 불에 탔지만, 전투기를 혼자 몰고 있던 조종사는 추락 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곳이 민가가 없는 농지여서 주민 등 추가 피해도 없었습니다.
주말 아침 난데없는 사고에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장영환 / 마을 주민]
"불은 버섯구름처럼 확 올라오는 거 있잖아요. 그 정도로 (불이) 올라왔어요."
사고가 난 전투기는 제8전투비행단 소속으로 비행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미사일은 탑재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민환 / 기자]
"주한미군과 경찰은 추락지점 일대를 통제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주한미군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자료와 증거들을 검토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최창규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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