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차량 뒷번호판도 찍는다…뒤에서 ‘찰칵’ 742대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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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차량을 단속하는 카메라는 앞 번호판만 찍는게 아닙니다.
단속 카메라 앞에선 속도를 줄였다가 통과한 뒤엔 급가속하는 차량들, 이제부턴 잡힙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의 한 교차로.
과속차량을 단속하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앞에선 서행하던 승용차.
카메라를 통과하자 속도를 높입니다.
또다른 승용차는 전방 신호등이 빨간 색인데도 횡단보도를 그냥 지나갑니다.
[선대일 / 경기 수원시]
"나도 모르게 밟아지는 거야. 정체하다가 뚫리면 나도 모르게 가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카메라에 안 찍혔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차량 뒷쪽을 촬영하는 후면 교통단속장비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통과한 뒤에도 규정속도를 넘기면 단속 대상, 번호판이 뒤에 달린 오토바이도 단속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본격 단속에 들어갔는데 수원과 화성에 설치된 장비 2대에서만 742건의 과속·신호위반이 적발됐습니다.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 통과한 뒤 가속하는 경우가 많았고, 오토바이는 전면 번호판이 없어 단속이 안될 거란 생각에 과속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재칠 /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팀장]
"전면에서 단속했을 때는 지금까지 해오던 운전습관으로 피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그러한 운전습관이 고쳐지고 과속으로 인한 사망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후면 단속장비가 설치된 곳은 서울과 경기 남부 등 3곳.
경찰은 서울과 경기남부에 각각 5곳, 대전 2곳 등에 후면 단속 장비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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