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엔진 꺼진 적 없다’며 한국 관광 시동 건 외항사
6월 2일부터 인천~샌프란 日 2회 운항
항공기, 파일럿 고용 유지로 빠른 회복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측면 두루 개선
미국적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UA)이 아태지역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오는 6월부터는 인천(ICN)~샌프란시스코(SFO)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하면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27일 향후 사업에 대한 소개를 골자로 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월터 디아즈 한국·중국·동남아시아 영업총괄본부장이 참석해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디아즈 본부장은 “유나이티드 넥스트 (United Next)라는 차별화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팬데믹 기간에도 와이드 바디(wide-body) 항공기와 조종사를 전부 그대로 유지하고 팬데믹 이후 빠른 항공편 공급 회복에 힘써왔다”며 “그 결과 한국 시장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나이티드 넥스트 전략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2회 운항으로 증편한 바 있다”며 “내달 2일부터는 일 2회·주 14회까지 운항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한국은 미국 방문객 국적 순위 9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의 역할과 성장세 그리고 수요 등을 종합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나아가 우호적인 한미 협력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범준 유나이티드항공 한국 영업총괄 이사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기내에서 1박을 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일정”이라며 “미국 도착은 오전으로, 미국 출발은 늦은 저녁으로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기내에서의 1박을 통해 숙박비와 수면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오전 도착 항공편으로 시내를 관광한 후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200여 개 연결 편을 활용해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행 경험도 개선했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도입하는 기종은 보잉사의 787-9 드림라이너와 B777-200ER다. 787-9 드림라이너는 보잉사가 선보인 최신 기종으로 기내 공간과 층고가 높아 보다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기종인 B777-200ER은 시설 보강을 통해 신규 기종에 못지않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종 확충과 함께 좌석 선택지도 넓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상급 좌석인 폴라리스 비즈니스 외에도 차별화된 식사와 어메니티 키트, 좌석 사양을 도입한 프리미엄 플러스석을 준비했다. 이미 프리미엄 플러스석의 경우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 연일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넓은 레그룸과 출입구에 인접해 자리한 이코노미 플러스, 이코노미석 등으로 개인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어 “누구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여행 가이드 도입과 무기한 마일리지, 24시간 내 무료 환불 서비스, 가족 친화적 좌석 지정 등 유나이티드 항공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무료 스톱오버’ 서비스다. 스톱오버는 항공편 체류 기간 내 환승 공항에서 24시간 이상 경유하는 서비스를 이른다. 예를 들어 인천과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한다면 뉴욕과 워싱턴 D.C 등 유나이티드 항공이 취항하는 목적지를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하는 혜택이다.
무료 스톱오버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최초 2회까지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여행할 수 있으며 3회 이상의 일정에는 소정의 초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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