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완벽투+최주환 쐐기포’ SSG, 어린이날 키움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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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선발투수 박종훈의 호투와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린 최주환의 수훈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SSG는 투수 박종훈을 필두로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2루수)-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최항(1루수)-오태곤(중견수)-김민식(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 선발투수 박종훈은 104개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2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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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선발투수 박종훈의 호투와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린 최주환의 수훈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SSG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파죽의 4연승을 달린 SSG는 19승 10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16패(13승)째를 떠안으며 8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이에 맞서 이정후(중견수)-박찬혁(지명타자)-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3루수)-임병욱(우익수)-주성원(좌익수)-이병규(1루수)-이지영(포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회는 SSG에 먼저 다가왔다. 4회초 최주환과 최정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친 데 이어 한유섬도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득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키움도 마찬가지였다. 4회말 박찬혁의 볼넷과 김혜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러셀과 이원석이 각각 투수 병살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길었던 0의 행진을 깨뜨린 쪽은 SSG였다. 5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튼 뒤 최항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오태곤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김민식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SSG는 6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후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주환의 시즌 5호포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
연이어 일격을 당한 키움은 7회말 땅을 쳤다. 러셀, 이원석의 연속안타와 대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에서 3루주자 러셀은 여유롭게 홈을 파고들었지만, 뒤이어 홈으로 쇄도하던 2루주자 이원석이 SSG 좌익수 에레디아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되며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다급해진 키움은 이후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만회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S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키움은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안우진(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은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2패(2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LG트윈스-두산 베어스), 부산 사직야구장(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KT위즈-한화 이글스), 창원NC파크(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4경기는 모두 우천 취소됐다. 해당 경기들은 추후 재편성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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