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관식 조금 전 시작…'찰스 3세 시대' 본격 개막
【 앵커멘트 】 영국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70년 만에 거행되는 오늘의 대관식은 21세기 유럽 최초의 대관식으로, '세기의 대관식'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왕세자로 책봉된 지 65년 만에 왕관의 주인이 되는 찰스 3세의 대관식은 1천 년 전통의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규모가 축소됐다고 합니다. 먼저,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태운 황금빛 마차가 버킹엄궁을 나섭니다.
붉은 제복을 갖춰 입은 왕실 근위대와 기마병이 국왕의 마차를 호위합니다.
'왕의 행렬'을 보려고 모인 인파 수만 명이 새 국왕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조지나 파커 / 왕실 지지자 - "여기 있는 것은 굉장한 특권입니다. 우리는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볼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트래펄가 광장 등 영국의 역사적 명소를 지난 찰스 3세의 마차가 멈춘 곳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지난 1천 년 동안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돼온 장소로, 찰스 3세는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르는 마흔 번째 군주입니다.
본격적인 대관식 예식은 영국 교회의 수장 켄터배리 대주교의 집전으로 시작됐습니다.
대관식은 국왕이 신의 선택을 받은 존재임을 강조하는 종교적 의미를 담아, 크게 5가지 순서로 의식이 진행됩니다.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후 70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관식에는 전 세계 국가원수 100여 명을 포함해 2,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에선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우리나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1958년 왕세자로 책봉된 찰스 3세 국왕은 65년의 기다림 끝에 왕실의 적통 계승을 전 세계에 공표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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