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김남국 방지법 / 어린이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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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번엔 누구 방지법이 나왔나요.
김남국 민주당 의원입니다.
앞에서 보셨듯 60억 원 규모의 코인 보유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뜨겁죠.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을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가상화폐 투자가 정치인의 재산 은닉을 위해 쓰이는 걸 용납할 수 없다"며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의 가상화폐 재산신고를 의무화하는 '김남국 방지법'을 제안한다"고 했습니다.
Q2. 가상화폐 그러니까 코인도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내용이네요. 민주당에서도 호응이 있다고요.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를 지낸 이용우 의원이 김 의원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재작년 5월, 가상재산 신고 의무화 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계류중"이라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신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 외에도 21대 국회에서는 이미 비슷한 법안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꾸준히 발의됐는데요.
아직 상임위 문턱은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Q3. 그런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의 반응은 좀 다르다고요.
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불법은 아니지 않냐며 김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는 "투자 성공 사례다" "종목 보는 눈이 있다"라는 반응과 함께, "민주당은 돈 많으면 안되냐" 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이중성에 실망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21년 6월, 유튜브 정치왓수다)]
"제가 돈을 번 건 비트코인으로 번 게 아니고 진짜 아끼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안 사 먹고 차도 지금까지 안 샀거든요."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후원금에 목말라하던 그가 정작 거액의 코인 보유자였다는 사실은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 모두를 맥 빠지게 한다. 개딸들의 'Young & Rich'라는 찬사에 취할 때가 아니다. 억울하면 소명해라"
Q4. 리포트에서 보니 한동훈 장관까지 가세했던데, 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어린이날을 맞아 정치권에서 메시지를 내놨어요?
네, 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여야 대표들이 SNS에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그 내용이 일반적인 어린이날 메시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하다"며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 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때 묻은 어른의 마음이 차지한다"고 적었습니다.
여기서 이 대표가 언급한 '배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두고 '최근 재판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일반론적으로 한 발언'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합니다.
Q5. 어린이날 관련 행사에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왔어요?
그제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의 이 대표 발언,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어린이 여러분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어린이들 미리 연습시킨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너무 해맑은 모습이어서 보기 너무 좋습니다. 생명보다 돈을, 안전보다 이익을 더 중시하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돈과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 냉정한 현실을 만들어 어른으로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Q6. 일상적인 어린이날 메시지와는 좀 차이가 있네요. 그럼 국민의힘은 어떤 메시지를 내놨나요?
네, 김기현 대표는 "표가 아쉬운 정치인들은 퍼주기 포퓰리즘에 경도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 계산서는 결국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감당한다"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였는데요.
여야 대표 메시지 모두 어린이날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때와 장소에 적절한 말일수록 그 진심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절하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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