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한다' 첩보에 시흥 외국인 클럽 기습 단속…10명 긴급 체포

간이 검사서 내외국인 10명 양성…방조자 3명·불법체류자 5명도 입건

오산경찰서.(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클럽에서 사람들이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경기 시흥시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을 기습 단속해 내·외국인 10명을 체포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외국인 전용 클럽 운영자 A씨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종업원 B씨 등 외국인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베트남인 종업원 3명과 불법체류 외국인 5명도 함께 입건했다.

해당 클럽에서 마약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쯤 오산서·시흥서·안산단원서·안산상록서·화성서부서 등 5개 경찰서와 기동대, 특공대 등 130여명을 투입해 현장을 급습했다.

클럽 안에 있던 70여명을 대상으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한 결과 A씨 등 10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울러 현장에서 엑스터시 9정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이 유통된 경로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