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바이든 선물 공개…대통령실 "의미 깊은 선물"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 해보죠. 시작할까요?
< 백악관의 선물은 >
[기자]
오늘(6일) 대통령실이 미국 국빈 방문 때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받은 선물들을 모두 공개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각별한 우의와 성의를 담아 준비한 의미 깊은 선물"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앵커]
일단 기억나는 건 윤 대통령이 만찬 때 받은 기타가 생각이 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때가 국빈 만찬이었죠.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이 직접 서명한 기타를 선물받고 나서 노래를 불렀었죠.
그리고 또 다른 선물들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국빈 선물은 소형 탁자와 화병이었습니다.
탁자는 부분적으로 백악관에서 사용된 목재를 재활용했다고 하고요.
화병에는 우리와 미국 국화인 무궁화와 장미를 수공예 종이꽃으로 만들어 담았습니다.
시들지 않는 종이꽃은 영원한 우정을 상징한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고요.
또 윤 대통령은 야구 수집품, 김건희 여사는 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앵커]
선물 받은걸 보니까 부통령 선물도 있던데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 내외는 한식 조리법이 담긴 책자와 앞치마, 쟁반 등 주방용품을 선물했습니다.
요리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을 강조했다는 설명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선물도 있더라고요.
서울과 워싱턴의 전경을 형상화한 레코드판 조각 액자, 그리고 윤 대통령 반려견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산책줄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통령실이 선물의 의미를 깨알같이 강조한 건 그만큼 미국 국빈 방문이 성공적이었다, 이걸 강조하려는 걸로 보여요?
[기자]
그렇게 봐야겠죠.
실제 대통령실은 "미측의 전례 없는 환대와 예우, 국빈 방미 선물에도 드러난다" 이렇게 강조를 했고요.
또 이번 선물이 과거 우리 정상들이 받았던 것에 비해서도 훨씬 다양하고 특별하다는 설명까지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이나 외교 정책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죠.
특히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한중관계는 어떻게 할 것이냐, 풀어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고요.
또 내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 성의있는 호응을 할 것이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대통령실과 정부의 외교력이 매우 큰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기시다는 과연 선물을 가져올지 기대하고 내일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준비해 오셨죠?
< 용병의 철수 협박? >
[기자]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선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이 철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예정일은 나흘 뒤, 5월 10일입니다.
[앵커]
전쟁에서 발을 빼겠다, 이런 얘긴가요?
[기자]
실제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탄약이 없어서 철수하겠다는 거니까요.
일단 상황이 좋지 않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죠?
병사들을 뒤에 쭉 세워놓고 철수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바흐무트 내 거점을 국방부 소속 정규군에 넘길 수밖에 없다"
"철수는 탄약이 없는 상황에서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건 국방부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전쟁의 선봉에 섰던 인물 아닌가요?
[기자]
그랬었죠. 그만큼 지금 상황이 힘들다는 얘기가 될텐데요.
프리고진은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을 가리키면서 분노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욕설과 고함을 내뱉기도 했고요.
[쇼이구! XXXXXXX]
쇼이구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거든요. 군 지휘부에 욕을 퍼부은 거죠.
[앵커]
전쟁을 앞장서서 이끌어왔던 인물이 탄약이 없어서 병사들이 죽어간다면서 러시아 국방부에 욕설을 날리는 장면… 이걸 푸틴은 또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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