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왕 아니다”…英 찰스 3세 대관식 전 ‘반군주제’ 단체 대표 체포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5. 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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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군주제 반대 시민단체인 '리퍼블릭'의 대표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퍼블릭 측은 6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경찰이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를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스미스 대표는 시위대가 사용할 "내 왕이 아니다"(#NotMyKing)이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음료 등을 준비하던 중 시위 주최 측 인사 5명과 함께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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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는 거리에서 “내 왕이 아니다(NOT MY KING)”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군주제 반대 시민단체인 ‘리퍼블릭’의 대표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퍼블릭 측은 6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경찰이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를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검거된 장소는 대관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 영국 왕실 관저인 버킹엄궁 인근으로, 이날 대관식 행렬이 지나가는 중요 지점 중 한 곳이다.

스미스 대표는 시위대가 사용할 “내 왕이 아니다”(#NotMyKing)이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음료 등을 준비하던 중 시위 주최 측 인사 5명과 함께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경찰이 스미스 대표를 체포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미스 대표는 전날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대관식은 무의미한 허영 퍼레이드”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국 국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기에 찰스 3세 국왕이 왕관을 쓰고 행진하는데 혈세를 사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3일 도로·철도 등을 막는 시위대를 최대 1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공질서법이 발효된 바 있다.

런던 경찰은 이날 대관식 행사 보안을 위해 ‘황금 보주 작전’(Operation Golden Orb)으로 불리는 대규모의 보안 작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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