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전 7차전'…SK의 2년 연속 우승 vs KGC의 벼랑끝 승부
[앵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챔피언 자리를 뺏길 뻔했는데 벼랑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양팀은 내일(7일) 마지막 7차전에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툽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 KGC 86: 77 서울 SK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어제 5일)]
2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긴 서울 SK와 물러설 곳이 없는 안양 KGC.
KGC는 경기장을 가득채운 홈팬들의 응원에도 초반 SK를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고 3쿼터 52대 67, 15점차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 대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새로 투입된 외국인 선수 먼로가 골밑을 장악하며 연달아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오세근과 변준형도 2점슛을 연달아쏘며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69대 69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이들은 번갈아 3점슛을 꽂으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필리핀 외국인 선수 아반도가 나섰습니다.
정확한 야투 성공에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4쿼터에 SK가 10점을 넣는 데 그친 반면 KGC는 30점을 몰아 넣는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KGC는 86대 77 대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7차전이 열리는 건 14년만입니다.
[오세근/안양KGC인삼공사 (18득점) : 위기가 있었는데 먼로 선수가 들어오면서 저희가 수비든 공격이든 잘 풀렸던 것 같고 저희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해서 이겼으니까 다음 경기 꼭 우승하도록…]
챔피언을 가릴 마지막 7차전은 내일 오후 6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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