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본머스에 약했던 램파드,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포포투 2023. 5. 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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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부임 이후 전패. 위기에 빠진 프랭크 램파드의 첼시가 상승세의 본머스를 만난다. 첼시는 본머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AFC 본머스와 첼시 FC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도싯주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본머스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13위에, 첼시는 승점39점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해있다. 두 팀 모두 승점이 39점으로 같다.


본머스에 EPL의 벽은 높았다. 본머스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3시즌 만에 다시 승격에 성공했다. 개막전 승리를 하며 승승장구하는 듯싶었으나, 리버풀에게 0-9 대패를 당하는 등 3연패를 하였다. 결국 본머스는 스콧 파커 감독을 경질했다. 게리 오닐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오며 강등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금의 본머스는 다르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5경기 9득점으로 필요할 때에 득점을 해주며 승점을 챙기는 본머스다. 또한 홈에서는 원정에 비해 실점률이 확연히 낮다. 본머스가 이번 시즌 기록하고 있는 64실점 중 홈에서는 24실점만 허용했다. 홈에서 열린 17경기 중 24실점이 적은 실점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 실점 중 37.5%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무딘 창’을 가진 첼시를 홈에서 잘 방어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첼시는 중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2015-16시즌 기록했던 10위보다 더 아래인 12위에 위치해있다. 유럽대항전 진출권보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더 가깝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잔류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9경기 2무 7패의 성적으로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승리는 무려 두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3월 12일 레스터와의 원정 경기 이후 승리가 없다. 무승 기간 동안 4득점과 16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는 첼시다.


또한 램파드 부임 이후 첼시는 승리하는 법을 잊었다. 복귀전을 치렀던 울버햄튼전부터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부임 이후 전패이다. 심지어 6경기 동안 2득점 12실점으로 경기력에서도 큰 문제를 보이고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첼시다. 첼시는 본머스와의 맞대결 이후 힘든 잔여 일정을 맞는다. 맨시티와 맨유, 뉴캐슬을 만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승점을 획득하기 어렵다.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으려면 본머스전 승리가 필요하다. 분위기반전이 절실하다.


본머스에도 악재는 있다. 상승세에 기여했던 핵심 선수 태버니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다. 리그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힘썼던 만큼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본머스엔 득점포를 가동해 줄 선수가 많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빌링(7골)을 필두로 직전 리즈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르마(5골)도 있다. 꾸준하게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솔랑케(6골, 7도움)까지 첼시의 골문을 겨냥한다. 또한 본머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PK 득점이 없는 팀이다. 이번 시즌 36골이 모두 필드골이다. 수비가 불안한 첼시에게 더욱 매서운 공격을 보여줄 수 있다.


반대로 첼시는 득점에 제동이 걸렸다. 리그 33경기 동안 31득점으로 경기당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했지만 골게터의 부재가 느껴진다. 신입생인 무드리크는 아직 리그 데뷔골 조차 없다. 심지어 수비수인 벤 칠웰과 쿨리발리는 2골로 팀 내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첼시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득점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마운트와 제임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인 상황에서 쿨리발리와 쿠쿠렐라도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렵다. 지난 경기 데뷔골을 기록한 마두에케의 활약과 극심한 부진을 스털링의 부활이 필요하다.


본머스전이 불안한 이유는 또 있다. 램파드 감독이 유독 본머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첼시 부임 시절은 1무 1패를 기록했고, 에버튼 시절(2패)까지 포함하면 1무 3패로 승리가 없다. 본머스에 약한 램파드 감독이다. 또한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2승 1무 2패로 동률이다. 다행히 첼시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펼쳐진 직전 맞대결에서 2-0 승리했다. 승리의 기억을 떠올려 램파드 감독 커리어에서 본머스전 ‘첫 승’과 함께 재부임 이후 ‘첫 승’을 동시에 노린다. 첼시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1기 고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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