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부재’ 컸다…최용수 감독 “운도 실력, 득점 없어 아쉽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2연승을 달렸던 강원FC가 원정 경기에서 일격을 맞았다.

강원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수원FC에 0-2로 졌다.

이날 결과로 강원은 2승 4무 5패 승점 10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4승 3무 4패 승점 15로 6위를 탈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준비했다. 선제 실점이 뼈아팠다. 이광연이 장기 부상 복귀 후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이)광연이의 실수보다는 선제 실점이 아쉬웠다. 후반전 기회가 많았다. 득점할 수 있는 선수의 부재가 아쉬웠다. 쉽게 지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 당장 회복이 중요하다. 이틀 뒤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진한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원 부임 후 첫 3연승을 목표로 뒀다고 공언했다. 강원은 지난 FC서울과 전북 현대를 연달아 잡으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원FC에 패하며 2연승에 그쳤다.

우려했던 문제가 터졌다. 최용수 감독은 수원FC 핵심으로 외국인 공격수 라스를 꼽았다. 전반전 라스의 헤더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전에는 윤빛가람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갔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패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최용수 감독은 “운도 실력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놓쳐 아쉽다. 2실점을 했지만, 득점이 없는 것이 아쉽다. 수비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며

체력 부담이 있었다. 강원은 지난 2일 청주FC와 대한축구협회(FA)컵 120분 혈투를 벌였다. 핵심 공격수 김대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올 시즌 득점은 아직 없다. 최용수 감독은 “김대원은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팀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기다리고 있다. 터닝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흐름을 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9일에는 울산과 만난다. 최용수 감독은 “주중 경기를 하고 수원FC와 만났다. 체력적인 부침도 있었다. 로테이션을 가져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