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윤빛가람 퇴장' 수원FC, 강원 2-0 제압...4경기 만에 승리+6위 껑충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수원FC가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수원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수원FC는 승점 15점이 되면서 6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강원은 11위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홈팀 수원FC는 장재웅, 정재윤, 라스, 유빛가람, 무릴로, 박주호, 신세계, 황순민, 잭슨, 정동호, 노동건이 선발로 출격한다. 이범영, 김현훈, 오인표, 김선민, 이승우, 이광혁, 루안이 후보 명단에서 포함됐다.

원정팀 강원은 황문기, 양현준, 김대원, 정승용, 한국영, 서민우, 유인수, 윤석영, 이웅희, 김영빈, 이광연이 선발로 나온다. 유상훈, 임창우, 김진호, 김우석, 박상혁, 김대우, 갈레고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전반 6분 정동호의 롱패스가 역방향으로 불던 바람의 영향 탓에 강원 수비진과 이광연이 예측할 수 없는 위치로 향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라스가 낙하지점을 정확히 찾아 머리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 수원FC의 공격이 물 흐르듯이 이어졌다. 무릴로을 거쳐 윤빛가람이 볼을 만졌다. 윤빛가람이 장재웅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날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수원FC가 계속 몰아쳤다.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잭슨의 헤더는 골대 위로 향했다.

수원FC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역습에서 루안이 윤빛가람에게 정확한 패스를 밀어 줬다. 윤빛가람이 이광연과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 판독 후 주심은 판정을 번복했다. 전반 29분 윤빛가람의 기습적인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강원이 전반 막판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한국영이 박주호의 공을 빼앗았고, 김대원이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다. 노동건이 막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황순민의 긴 스로인에 의한 공격은 장재웅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수원FC가 웃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는 이승우, 김선민을 투입했다. 박주호와 장재웅이 빠졌다. 강원은 갈레고와 박상혁을 넣고 김대원과 황문기를 교체했다. 후반전 첫 기회는 강원이었다. 서민우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정승용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강원이 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2분 갈레고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연결됐다. 양현준이 발에는 맞췄지만 슈팅은 하늘 위로 향했다.

경기에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8분 윤빛가람이 서민우한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발이 깊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 1차례가 있었던 윤빛가람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강원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골대 앞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수원FC가 골망을 또 한번 흔들었다. 후반 30분 무릴로의 코너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가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FC가 달아났다. 후반 45분 무릴로의 프리킥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2-0을 만들었다. 수원FC가 그대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