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버스 '미끌', 가로수 '풀썩'…호우·강풍 피해 속출
이번 비로 제주 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빗물에 미끄러진 버스가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아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고 대구에선 가로수가 쓰러져 승용차가 깔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가 도로에 세워진 대형 화물차 뒤를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화물차를 밀어내며 옆차선까지 넘어갑니다.
버스는 이렇게 10여 미터를 더 간 후 겨우 멈춥니다.
오늘(6일) 오전 6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한 대로에서 통근 버스가 화물차와 부딪혔습니다.
밤새 내린 빗물에 미끄러진 겁니다.
이 사고로 70대 버스 운전자와 승객 2명이 크게 다쳤고 나머지 9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건물 옥상에 달린 간판이 강한 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옥상에 끈을 고정하고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아슬아슬하게 매달인 채 간판을 고정시킵니다.
어제 오전 9시쯤 부산 부암동에서 건물 간판이 날린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9명이 출동했습니다.
이처럼 어제 하루동안 부산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107mm의 비가 내려 79건의 안전 조치 관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승용차가 쓰러진 가로수에 깔렸습니다.
도로 곳곳엔 부러진 나뭇가지가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그대로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 영주에선 새벽에 30m 축대가 붕괴돼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지만 경북지역에서도 모두 23건의 안전조치 출동이 있었습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송영훈/부산·대구소방재난본부 영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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