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비상사태 끝 "변이 심각성 낮고 확진자 발생 감소"
전 세계 코로나 19 비상사태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공식적으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 사태를 해제하면서 그토록 기다려왔던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3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는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될 전망입니다.
첫 소식, 황예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내려졌던 국제 보건 비상사태가 끝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젯밤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해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를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하겠단 겁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현지시간 5일) : 긴급위원회는 15번째 회의를 열었고 저에게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공 비상 사태의 종식을 선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저는 그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WHO 긴급위원회가 장기적인 관리 체계로 바꾸자고 한 권고를 받아들인 겁니다.
이 긴급위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긴 하지만 이전과 비교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도 계속 줄고 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WHO는, 사망자와 중환자가 줄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높은 수준에 이르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말 이후 확 줄어들었습니다.
한 때 한 주에 10만 명을 넘기도 하던 사망자도 최근 들어 1만 명 아래로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위험한 전염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현지시간 5일) : 지금 어떤 국가가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이 소식을 빌미로 경계를 늦추는 겁니다.]
각국 보건전문가들도 유행 자체가 끝난 게 아닌만큼, 백신 접종 등 필요한 예방 조치는 계속 이뤄져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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