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묵은 고교 기록 깰 '리틀 우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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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형에게 긍정적 에너지 받았어요."
'리틀 우상혁'으로 불리는 높이뛰기 기대주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가 35년간 봉인된 고등부 기록을 깰지 관심이 쏠린다.
우상혁의 고교 시절 개인 최고 기록은 2m24다.
우상혁을 멘토로 삼고 국가대표 동계훈련을 함께 소화한 최진우는 "대표팀 합숙훈련을 하니깐 상혁이 형, 김도균 코치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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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우)상혁이 형에게 긍정적 에너지 받았어요."
'리틀 우상혁'으로 불리는 높이뛰기 기대주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가 35년간 봉인된 고등부 기록을 깰지 관심이 쏠린다.
최진우는 6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셋째 날, 남자 고등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2m14로 우승했다.
이날 최진우는 굵은 비가 내리는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개인최고기록(PB·2m23)에는 한참 못 미쳤으나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결선 11명 참가 선수 중 11번째로 뛴 최진우는 앞선 선수들이 2m 이상을 시도 조차 못한 가운데 홀로 2m04에서 시작했다.
최진우는 2m04와 2m09, 2m14까지 모두 1차시기에 성공한 후 2m18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엉덩이와 허리가 바에 살짝 걸리면서 넘지 못했다.
최진우는 "2m25 이상을 뛰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재 기록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조금씩 적응하는 과정이고 마스터 하는 후반기나 6~8월 정도에는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록은 아쉬웠지만 도움닫기 전에 박수를 유도하면서 리듬을 찾는 경기 운영과 바를 넘고 나서 환호하는 세리모니, 실패하고 나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로움 동작에서 '우상혁 판박이'었다.
그는 "(우상혁을) 따라하기 보다는 운동을 좋아해서 시작했기 때문에 즐겁게 하는 스타일이었다"면서도 "상혁이 형 영상을 보면서 호응 유도를 하는 걸 보니깐 힘이 될 거 같아서 한 번 해봤더니 힘이 나는 게 느껴져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교 3학년인 최진우는 올해 최대 목표는 부별 기록 경신이다. 최진우는 지난해 7월 문체부장관기에서 2m23을 뛰어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최진우는 비록 실패했지만 고등부 최고 기록(2m25)을 뛰어 넘는 2m26에 도전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 한국 남자 고등부 최고 기록은 1988년 조현욱(당시 진주고)이 갖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우상혁도 넘지 못했다. 우상혁의 고교 시절 개인 최고 기록은 2m24다.
우상혁을 멘토로 삼고 국가대표 동계훈련을 함께 소화한 최진우는 "대표팀 합숙훈련을 하니깐 상혁이 형, 김도균 코치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이 늘 '즐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서 즐겁게, 즐기면서 하니깐 기복도 없어졌다"며 "작년 기록이 있어서 (부별 최고 기록 경신에) 부담감은 있지만, 오히려 부담감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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