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모여 마약 한다” 시흥 외국인 클럽서 10명 체포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5.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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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경기도 시흥의 외국인 전용 클럽을 단속해 마약을 투약한 내외국인 10명을 검거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40대 A씨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클럽이라는 한 공간에서 다수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업주 A씨에 대해서는 투약 혐의에 더해 마약류 관리법상 장소제공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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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 투약 한국인 2명·베트남인 8명 검거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당정협의회 모습 ⓒ연합뉴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경기도 시흥의 외국인 전용 클럽을 단속해 마약을 투약한 내외국인 10명을 검거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40대 A씨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과 이날 새벽 사이 시흥시 정왕동의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클럽 업주이며 체포된 마약 투약 베트남인 중 3명은 클럽 종업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람들이 모여 마약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오산서를 비롯해 시흥서, 안산단원서, 안산상록서, 화성서부서 등 인근 5개 경찰서와 기동대, 특공대 등 130여 명을 투입해 전날 오후 11시경부터 단속을 시작했다.

경찰은 당시 클럽에 있던 70여 명의 출입을 통제한 뒤 이들에 대해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했다. 그 결과 A씨 등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을 알고도 방조한 베트남인 종업원 3명도 방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현장에서 발견한 엑스터시 9정은 압수했다.

또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베트남인 5명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클럽이라는 한 공간에서 다수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업주 A씨에 대해서는 투약 혐의에 더해 마약류 관리법상 장소제공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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