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냥냥이도 앱으로 케어”…반려동물 맞춤 서비스 뜬다
‘20대 이하’ 女, 사용 비중 높아
‘구매자 비중’은 40대女가 1위
반려동물용 신규 서비스 ‘눈길’
“특성 고려한 마케팅 이뤄져야”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최근 ‘2023 반려동물 시장 업종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모바일 앱·디지털 구매 측면에서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반려동물 모바일 앱 사용자 수는 228만123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393%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반려동물 카테고리 커머스에서 구매자 연령층을 보면 40대 여성 비중이 가장 컸다. 경제력을 갖춘 40대 여성이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이다.
같은 기간 40대 여성은 32.4%를 차지했고 30대 여성 20.0%, 50대 이상 여성 11.2%, 20대 이하 여성 8.4%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전체 28.0%였다.
반려동물 앱 중에서는 병원·건강 관련 앱의 트래픽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려동물을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 건강·병원 카테고리 앱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4분기 기준 53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반려동물 전체 카테고리 앱 트래픽이 같은 기간 6%(202만명→214만명) 증가한 것보다도 높다.
반려동물 사료량을 계산해주거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은 200~300%대 트래픽 증가율을 보였다. 훈련사와 반려동물 보호자를 이어주는 앱은 1500% 이상 사용자 트래픽이 급증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면서 이에 맞는 신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특별한 날에 반려동물용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스파를 할 수 있는 전용 펜션도 인기다. 유명 호텔 중에서는 반려동물용 어메니티와 런니머신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반려동물 이동을 돕는 앱도 사용자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나들이나 여행을 갈 때 관련 정보를 안내해주는 반려동물 맞춤형 여행앱과 반려동물도 탑승할 수 있는 비행기 좌석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반려동물 업종 내 트렌드에 비해 현재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의 타깃팅은 제자리걸음”이라며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 내에서도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 크기별 사용자 특성을 활용해 광고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5.4%로 조사됐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올해 약 4조6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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